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특례입학으로 SKY 가려면 아이비리그 수준 스펙 필요해요

독자가 물어왔습니다, 특례입학 어떻게 하나요

3년, 12년 해외 재학 전형으로 나뉘어
외국 학교 내신 최소 상위 10% 들어야 도전
고2 때 서류전형과 지필고사 중 선택해 준비

 
기사 이미지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 대학의 특례입학 정보를 얻기가 정말 힘들다. 한국 주요 대학의 특례입학 전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지난달 중앙일보 江南通新 e메일함에 이런 사연이 도착했다.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사는 독자 원모씨가 보낸 e메일이었다. 원씨의 자녀처럼 매해 수많은 학생이 미국·영국·캐나다·중국 등 해외로 조기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와 국내 대학 입학을 준비한다. 국내 주요 대학의 2017학년도 특례입학과 해외고 출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특기자 전형에 대해 알아봤다.

재외국민 전형은 지원 자격에 따라 크게 ‘중·고교 해외 이수자’와 ‘초·중·고 전 학년 해외 이수자’로 나뉜다. ‘중·고교 해외 이수자’ 전형은 외국에서 고교 1년을 포함해 중·고교 과정을 3년 이상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흔히 ‘3년 특례 전형’으로 불린다. 학생뿐 아니라 보호자인 부모까지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는 외국 근무·거주 기간 2년 이상에 실제 체류 기간 1년 6개월 이상을 요구한다. 해외 주재원이나 외국 현지 사업체 등 부모의 외국 거주 근거가 명확해야 지원할 수 있다.

12년 특례입학으로 불리는 ‘초·중·고 전 학년 해외 이수자’ 전형은 외국에서 초·중·고 12년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부모의 해외 거주·체류에 대한 별도의 자격 제한은 없다. 서울대는 12년 특례입학 전형만 실시한다.
 
기사 이미지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특례입학은 지원 자격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전형 방법도 대학마다 제각각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류·지필고사·면접 중 한 가지 방법만으로 선발하는 유형부터 서류+지필고사, 서류+면접 등 대학마다 전형 방법이 다르다”며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대학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류전형, 내신·토플·SAT·교내외활동 등 챙겨야

가장 중요한 건 서류로 평가받는 스펙이다. 서류 평가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크게 네 가지다. 해외 고교 내신 성적(GPA), SAT·ACT·AP·IB·A레벨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대학 입학 시험 성적, 토플·HSK·JLPT 등 외국어 공인 성적, 동아리·수상경력·연구성과·봉사활동 등 해외 학교 재학 중 비교과 활동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대학 대부분 서류 평가 비중이 상당히 높다. 서강대 3년 특례입학과 대부분 대학의 12년 특례입학은 서류 100%로 뽑는다. 고려대·연세대 3년 특례입학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일정 배수를 걸러내고, 성균관대·중앙대는 서류를 60%까지 반영한다.

특례입학 전문학원인 강남삼성학원 권진근 대표는 “특례입학이 요행으로 통하는 시절은 옛날 얘기”라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스펙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지원자 수가 많고 경쟁률이 높은 3년 특례입학 합격자들의 평균적인 스펙은 상당한 수준이다.

권 대표는 “경영·의예과 등 최상위권 학과 합격자들은 평균 GPA는 3.7점 이상, SAT는 2200점 내외, IB는 38~42점, 토플은 110점 내외를 기록했다”며 “대학 선이수 수업인 AP는 평균 6과목을 듣고 이 중 5개 과목은 만점인 5점을 받은 학생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평균 3.7점 이상의 GPA는 해외 고교 3년 재학 동안 한 과목 정도만 B+를 받고 나머지는 모두 A를 받아야 가능한 점수다. 권 대표는 “하위권 학과에서 요구되는 스펙은 이보다는 많이 떨어지지만, 최소한 해외 학교에서 상위 10% 내에 드는 내신 성적은 유지했어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스펙 부족하면 지필고사 보는 대학 선택

입시 전문가들은 “해외 고교 재학 중에 한국 학년으로 고2에 해당하는 11학년 중반에는 어떤 대학을 공략할지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목표 대학 합격에 필요한 스펙을 갖췄는지를 빨리 판단하라는 조언이다.

해외 학교 내신 성적이 부족하고 SAT·AP 등 시험 성적이 떨어진다면 지필고사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권진근 대표는 “외국 학교에서 서류에 필요한 각종 스펙을 준비하면서 지필고사를 동시에 준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서류 중심 대학을 노릴지 지필고사를 준비할지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 3년 특례입학은 국어·영어·수학 등 지필고사만으로 선발한다. 12년 특례입학의 경우 건국대·동국대가 지필고사 100%로 합격자를 가른다. 각 대학이 실시하는 지필고사는 한국 고교 교육 과정에 기초해 기본적인 학업 능력과 논리력·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다. 보통 인문계열 학과는 국어와 영어를, 자연계열 학과는 수학과 영어 과목을 치른다. 기본 지식을 묻는 간단한 문제부터 수능과 유사한 유형의 고난도 문제까지 다양하다.

이런 지필고사 준비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한국 고교 과정을 따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상당하다. 권 대표는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은 차분하게 준비해야 고득점을 바라볼 수 있다”며 “많은 학생이 외국 현지에서 EBS나 국내 대학 입시 기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틈틈이 들으면서 공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단기 유학생은 특기자 전형 노려야
 
기사 이미지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특례입학 지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중·고교 단기 유학생은 각 대학의 영어·수학·과학 등 특기자 전형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 특기자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고 해외고 출신에게도 폭넓게 문을 열어두고 있다. 서류 평가에선 해외고 내신 성적과 수상 실적·동아리·봉사·연구성과 등 비교과 실적을 중요하게 본다. 남 소장은 “해외고 출신 학생들도 자기소개서에 지원 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며 “해외고 재학 중 쌓은 내신과 비교과 활동을 두루 살펴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학과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일부 대학은 해외고 출신 선발 인원을 모집 단위별로 정해놓기도 한다. 연세대 국제계열이 대표적이다. 올해 연세대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는 40명, 융합인문사회(HASS)는 68명, 융합과학공학부는 25명, 글로벌인재학부는 10명을 해외고 출신 학생으로 뽑는다. 국제계열 특기자 전형 총 모집 인원 437명 중 해외고 출신 학생은 최대 158명까지 선발한다. 남 소장은 “특기자 전형뿐 아니라 경희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중앙대 등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도 해외고 출신에게 문을 개방하고 있다”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상위권 대학 학생부 종합 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고 권했다.

 특례입학 전형은 보통 7월 초에 원서 접수를 받고 8월 말에서 9월 초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특례입학 전형에 지원하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과 특기자 전형 등 국내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윤곤 소장은 “서류가 우수하다면 특례입학으로 3~4개 대학에 지원하고 나머지 2~3회는 연세대 국제학부 등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는 식으로 지원 전략을 짜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

[이슈 클릭]
▶강남 말춤 동상, 한강 괴물 동상…명물일까, 흉물일까
▶강남 큰손 몰린 P2P 투자, 1년 만에 투자액 700억 돌파했다는데 …

18·19·20대 강남구 동별 여야 득표율 변화
▶일본 거리엔 테슬라 택시…그 뒤에는 3만4000개 충전소
▶요즘 대학가엔 대자보 대신 ‘대나무숲’


▶강남통신 기사를 더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