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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도 SLBM 보유 준비…3000t급 잠수함 제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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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17일 열린 ‘장보고-Ⅲ Batch-Ⅰ’(3000t급) 기공식. [사진 방위사업청]


한국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사용할 수 있는 잠수함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초반 완성되면 탑재 가능
김정은 공들이는 SLBM보다 강력
북한 전역 타격할 순항미사일
수직발사대 있어 신속 대량 발사


방위사업청은 17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Ⅰ’(3000t급)의 기공식을 했다. 잠수함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블럭을 뼈대인 용골(keel)에 처음으로 장착하는 행사다. 방사청 관계자는 “2014년 11월부터 건조에 들어간 잠수함의 가장 앞부분(함수)이 완성돼 기공식을 하게 됐고, 기공식 이후 블럭 형태로 함수 뒷부분을 만들어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잠수함을 완성한다”고 말했다.

해군은 현재 1200t(209급)과 1800t(214급) 잠수함을 국내에서 제작해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209급 1번함은 독일에서 제작해 들여왔고, 이후 잠수함도 독일 업체의 지원으로 만들었다. 반면 3000t급 잠수함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하고 독자적으로 건조한다.

군 당국은 3000t급 잠수함을 제대로 만들어 잠수함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000t급 잠수함이 대형잠수함 건조의 첫걸음인 데다 공기불요추진(AIP) 체계 등 최신기술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우성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장보고-Ⅲ 배치-Ⅰ 사업의 성공은 한국이 잠수함 강국으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뿐 아니라 최신예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3000t급 잠수함에는 수직발사대를 설치해 한반도 인근 해역 어디서나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 미사일을 대량 탑재할 수 있다.

한국 해군의 첫 잠수함 전단장을 지낸 김혁수 예비역 준장은 “현재도 214급 잠수함에 잠대지(사거리 1500㎞ 안팎의 ‘해성-3’)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지만 어뢰관을 통해 발사하는 방식”이라며 “수직발사관을 설치할 경우 발사 속도가 빨라지고, 더 많은 미사일을 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3000t급 잠수함에 SLBM도 탑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2000t(고래)급 잠수함에 장착하는 SLBM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 군도 3000t급 잠수함이 완성되는 2020년대 초반이면 보다 강력한 SLBM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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