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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만 보면 흑흑, 작아지는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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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세계 남자 테니스는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 세상이다.

시속 200㎞ 강서브, 파워 스트로크
푹신한 진흙 코트에선 위력 떨어져
메이저 우승컵 11개 품은 절대강자
프랑스 오픈은 준우승만 3번 눈물
올 클레이코트서 9승, 첫 제패 기대
JTBC3 FOX Sports 22일부터 중계


조코비치는 2014년 7월부터 약 2년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 오픈·윔블던·US오픈)에서는 통산 11차례나 우승했다. 하지만 그는 프랑스 오픈에선 번번이 우승 목전에서 물러났다. 준우승만 세 차례(2012년·2014년·2015년)다. 조코비치는 왜 프랑스 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했을까.

조코비치는 무결점 선수다. 균형잡인 체격(1m88㎝, 78㎏)의 조코비치는 기본기가 탄탄하다. 시속 200㎞에 달하는 강서브와 강력한 파워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가장 큰 강점은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다.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읽고 공격을 차단하거나 상대의 움직임에 반대되는 구석에 공을 찔러넣는다. 수세에 몰려도 예리한 샷으로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하는 지능적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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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코비치지만 프랑스 오픈에선 약세를 보인다. 프랑스 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clay)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다.

클레이 코트는 ‘느린 코트’라고 불린다. 표면이 아주 고운 흙으로 덮여있는 클레이 코트는 하드 코트나 잔디 코트에 비해 덜 딱딱하다. 코트 면이 푹신하다보니 공이 바운드된 뒤 타구 속도가 느려지면서 체공 시간이 길어진다. 빠르고 강력한 공도 클레이 코트에선 위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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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코비치가 강서브를 넣고 한 박자 빠르게 공격해도 쉽게 점수를 따기는 힘들다. 조코비치의 클레이 코트 승률은 0.797 이다. 하드 코트(승률 0.843 )나 잔디 코트(승률 0.817 )에 비해 승률이 눈에 띄게 낮다.

조코비치의 발목을 잡는 라이벌도 있다.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30·스페인·5위)이다. 통산 메이저 대회 우승을 14차례나 차지한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9회 우승했다. 나달의 클레이 코트 승률은 무려 0.914(363승34패)다. 나달이 프랑스 오픈 우승할 때 들러리는 항상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는 2012년 프랑스 오픈 결승과 2013년 4강, 2014년 결승에서 나달을 만나 모두 졌다. 3년 모두 나달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조코비치는 나달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26승23패로 우위에 있지만 클레이 코트에선 7승13패로 열세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 특화된 선수다. 공 스피드가 느린 클레이 코트에선 랠리가 길어진다. 체력이 좋고 끈질긴 나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조코비치는 “어떤 위대한 선수라도 클레이 코트에서는 나달을 당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는 등·손목 부상으로 부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8강전에서 나달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염원하던 프랑스 오픈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결승에서 스탄 바브린카(31·스위스·4위)에게 1-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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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진 JTBC3 FOX Sports 해설위원은 “조코비치는 매 시즌 발전하고 있다. 상대의 장점을 흡수해 계속 진화하는 노력형 수재”라며 “클레이 코트에선 나달이 워낙 잘하지만 조코비치도 클레이 코트에서 점차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클레이 코트에서 9승2패(승률 0.818)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껏 자신감이 생겼다.

최 위원은 “조코비치가 클레이 코트에선 심리적 부담을 느꼈다. 최근 클레이 코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다. 올해야말로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할 적기”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은 지난 16일 개막했다. 조코비치 등 톱 랭커가 출전하는 본선은 22일부터 열린다. JTBC3 FOX Sports가 본선 경기를 생중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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