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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story] 생태·해양·관광 국제회의 잇따라 … 안산, MICE도시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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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수도권에 입지한 대도시면서 바다·갯벌·습지가 있어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제1회 ESP 아시아총회, 2016 PNLG, 제11회 ESTC 등 안산시에서 앞으로 열리는 3개의 국제회의도 ESP(생태)·PNLG(해양)·ESTC(관광) 등과 관련됐다. 이를 계기로 안산은 생태해양도시이자 ‘경기만 관광 중심 도시’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해양관광도시브랜드 부문에서 안산시가 대표도시 로 선정된 후 제종길(오른쪽 다섯째) 안산시장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안산시청]

노을 진 바다의 파도가 넘실댄다. 새들은 하늘과 바다의 경계 없이 날아다닌다. 수평선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안산 대부도 탄도 바닷길. 이곳에 수백 명의 외국인이 찾아올 예정이다. 안산시가 오는 30일부터 6월 3일, 9월 말 그리고 2017년 5월 세 차례에 걸쳐 국제회의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제1회 ESP아시아총회 PNLG 등
오는 30일부터 세 차례 걸쳐 개최
지역 마이스산업 위한 인프라 확충
‘경기만 관광 중심 도시’ 도약 기대

안산은 서해안의 원시 자연환경에 인위적 개발이 덧씌워진 곳이다. 바다, 연륙도와 무인도, 긴 해안 및 간척호수, 연안의 거대산업단지 등의 지형이 형성됐다. 시 관계자는 “ 시화호 수질 개선과 수도권 최대 규모 철새 등으로 생태적 치유와 회복의 상징 도시가 되고 있는 전환기에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시는 시의 중·장기적 핵심 비전과 관련된 생태·관광·해양 정책 분야를 의제로 권위 있는 전문가와 정책 당국이 참여하는 학술형·정책개발형 국제회의를 개최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수도권에 입지한 대도시면서 바다·갯벌·습지가 있어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생태계 서비스는 ‘생태계(공기·물·생물·경관 등의 자연환경)가 우리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의미한다. 안산시는 2014년 12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가 됐다. 지난 4월엔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해양관광도시브랜드 부문에서 대표도시(전국 1위)로 선정됐다. 이번에 열리는 3개의 국제회의는 ESP(생태)·PNLG(해양)·ESTC(관광) 등과 관련됐다. 이를 계기로 안산은 생태해양도시이자 ‘경기만 관광 중심 도시’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마이스(MICE,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 trip)·컨벤션(Convention)·전시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의 약자) 산업 육성의 발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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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ESP 아시아총회=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ESP(Ecosystem Service Partnership, 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세계총회에서 제1회 ESP 아시아 지역총회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이 선정됐다. 이후 안산시는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총회는 오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 동안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안산시·경기도·국립생태원·자연환경국민신탁 등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한다. 주제는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위한 생태계서비스’이다. 중국·인도네시아·일본·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와 미국·독일·호주 등 21개국 300여 명의 국제파트너가 참여할 예정이다.

◆2016 PNLG=안산시는 해양 분야 국제회의인 ‘2016 PNLG’를 시화호, 대부도 연안 및 안산시내 호텔 등에서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다. PNLG(Pemsea Network of 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le coastal development)란 UN 지역협력기구인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 Partnership in Environment Management for the Seas of East Asia) 회원국의 지방정부간 네트워크이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동아시아해양회의에서 해양도시로서 지속가능한 개발 이슈와 생태계 보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그리고 올해 PNLG 개최도시가 됐다.

시 관계자는 “안산 시화호가 2000년 PEMSEA의 연안통합관리 비교해역으로 지정된 후 해양생태계의 빠른 회복과 개선을 도모하는 데 다양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받았다”면서 “PNLG 결성 10주년이 되는 현재까지 해양생태계 복원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 PNLG는 동아시아 11개국 37개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 200명, 국내 관계자 300명 및 일반시민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시는 현재 대부도 방아머리 거점형 마라나항 조성(2019년 완공 예정), 해양안전체험관 조성(2017년 완공 예정)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연안어장을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락(Biofloc) 첨단 양식단지 조성, 시화호의 태양열을 이용한 에코에너지 타운 조성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지방정부 간 경험을 공유하고 해양생태계 보존과 지역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해양자원활용 정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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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안산 대부도 탄도 바닷길.

◆제11회 ESTC=ESTC(Ecotourism & Su stainable Tourism Conference,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국제콘퍼런스)는 전 세계 120개국, 750개 기관, 1만4000여 명의 개인회원을 가진 세계생태관광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이다.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11회 ESTC의 개최지로 안산시가 선정됐다. 2017년 5월 중에 3박4일 동안 안산시 대부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시내 호텔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산시·세계생태관광협회·환경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한국생태관광협회가 주관한다.

세계 50여 국의 외국인 300명을 포함한 총 600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 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생태관광협회 웹사이트·뉴스레터·파트너 등을 통해 전 세계 2백만 명 이상의 관광전문가에게 우리 지역의 우수한 생태환경·관광자원·도시인프라를 소개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의 세계화 및 질적 도약을 꾀하고자 한다”면서 “세계 생태관광의 주요 이슈를 선점하고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과제를 제안하는 ‘안산 선언’을 추진해 세계 생태관광계에서 안산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잇따른 국제회의 개최는 안산시가 그동안 추진한 마이스 산업 육성 정책의 부분적인 성과이자 본격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3개의 국제회의로 외국인 600여 명을 포함 총 1900여 명이 안산을 찾을 예정”이라며 “시 당국의 마이스 행사 유치·진행 역량 향상, 지역 호텔·관광사업체의 컨벤션 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의 전반적인 마이스 시설 인프라 확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시 마이스산업의 강점은 1만여 개의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부도·시화호·갈대습지·갯벌 등의 생태·해양 자원 등”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현재 있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등의 공공시설과 지역내 호텔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안산시종합운동장인 ‘와스타디움’ 일부를 리모델링해 컨벤션센터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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