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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없는 환차익, 수수료 면제, 68억 달러…개인 예금 사상 최대


요즘 돈 흐름, 세 갈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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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낮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 돈의 움직임은 더 민감해졌다. 0.1%포인트라도 수익을 더 얹을 수 있는 곳엔 자금 쏠림이 심하다. 최근 달러 예금이 대표적이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상품 다양화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이 가입한 달러 예금은 지난해 말 62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4월 말 68억1000만 달러로 5억8000만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고석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향후 달러 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미리 달러를 사두려는 수요가 늘면서 4월 말 기준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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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금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달러 값이 오르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 환차익에 대해선 세금이 붙지 않는다. 또 해외 송금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외환사업부 허태석 차장은 “외화 예금은 일반 예금에 비해 금리가 낮기 때문에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 예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달러 예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금융연구원 송민기 연구위원은 “미국이 당장 6월에 기준 금리를 올리긴 어렵겠지만 고용 지표가 개선되면 하반기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영국의 유로존 탈퇴 등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일시적인 달러 강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소비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예금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외환(현 KEB하나은행)·KB국민·우리·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미국 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기 직전인 11월에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잔액은 올해 1·2월 다시 55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다가 지난 두 달 동안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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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금 상품이 다양해 진 것도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요인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의 달러 예금은 자동이체 시 적립금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우리은행의 ‘환율케어외화적립예금’의 경우 과거 석 달간의 환율 평균을 기준으로 환율이 90% 이하로 내려가면 더 많이 적립하고, 110% 이상으로 넘어가면 적립액을 줄여준다.

신한은행의 ‘외화체인지업 예금’은 미리 지정한 상한 환율에선 자동이체가 정지되고, 하한 환율에선 이체 금액이 자동 증액된다. 달러 값이 싸지면 많이 예금하고 비싸지면 줄인다는 얘기다.

높은 이자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달러 예금 상품도 있다. SC제일은행은 1000달러 이상 환전 거래 후 달러 예금에 가입할 경우 6개월간 연 1%의 금리 지급을 내걸었다. KB국민은행의 ‘KB국민업외화정기예금’은 1개월 단위로 이자율이 상승한다. 농협은행의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은 만기 시 월복리 이자를 지급한다.

활용 방법도 다양해졌다. KEB하나은행의 ‘글로벌페이전용통장’은 통장 내 잔액만큼 해외가맹점,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해외 직구 사이트 등에서 체크카드처럼 결제가 가능하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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