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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도 마른 수건만 짰다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액은 답보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519곳 매출액 제자리
이익만 14% 늘어 불황형 흑자

‘마른 수건 쥐어짜기’식 긴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제조업체 519곳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영업이익은 30조216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94% 증가했다. 순이익도 22조84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4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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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7.52%로 지난해 동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했고, 순이익률도 5.69%로 0.91%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외형 성장은 미미했다. 해당 업체들의 총매출액은 401조73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매출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이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0.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대적인 투자로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늘린 것이 아니라 긴축 경영과 원화가치 상승,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효과 등으로 이익만 늘어났다는 얘기다.

임흥택 한국거래소 공시팀장은 “기업들의 긴축 경영으로 매출액은 늘어나지 않고 이익만 증가하는 불황형 흑자 기조가 이번 1분기에도 지속됐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다만 전반적인 매출 감소 폭이 줄어든 데다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업종도 눈에 띄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에 상장된 49개 금융회사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28.4%, 순이익이 24% 늘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은행업은 영업이익이 57%, 순이익이 55%나 늘어났다.

코스닥 업체들은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에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 676곳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조7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조7138억원과 1조2790억원으로 각각 2.55%, 1.9% 늘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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