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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호투 앞세운 두산, KIA 꺾고 4연승 질주

    프로야구 두산이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마이클 보우덴(30)의 호투와 4번타자 김재환의 맹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5연패를 달리던 KIA를 멈춰세운 두산은 4연승을 질주했다. 25승1무11패가 된 두산은 2위 NC와 승차를 5경기로 늘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보우덴은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다. 2회에만 무려 50개의 공을 던졌다. 1사 만루에서 유격수의 김재호 수비 실책까지 나와 코너에 몰렸다. 하지만 김주찬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오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4이닝을 깔끔히 막은 보우덴은 7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6이닝 8피안타 2실점, 투구수는 한국 무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14개. 팀 타선의 도움을 얻은 보우덴은 시즌 6승(1패)을 올렸다. 평균자책점 1점대(1.80)을 유지한 보우덴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보우덴은 "초반에는 실용적이지 못한 피칭을 한 것 같다. 5회까지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공격적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4회 무사 1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한 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이후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0-1로 끌려가던 4회 말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를 때렸다. 이날 홈런을 친 히메네스(LG)와 함께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정재훈과 이현승은 각각 1실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 각각 11홀드, 9세이브를 올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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