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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옥바라지 골목 강제퇴거 막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존치 여부로 갈등을 빚어온 서울 종로구의 ‘옥바라지 골목’ 강제 철거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형무소 옥바라지 골목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등 서대문형무소 수감자의 가족이 생활하며 옥바라지를 한 것으로 알려진 무악동 46번지 일대를 말한다

서울시는 17일 ‘옥바라지 골목’ 강제철거 논란과 관련 “박원순시장이 ‘공사는 없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합의 없이는 더 이상의 절차가 진행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무악 2구역 재개발 지구의 강제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하고 낮 12시쯤 현장을 찾아 재개발 비대위 관계자, 주민 등과 면담을 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이 공사는 없도록 하겠다”며 “제가 손배소를 당해도 좋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0분쯤 재개발사업조합 측 용역업체 직원들이 이 여관을 강제퇴거 집행하자 비상대책위 주민들과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이 현장에 소화기를 분사하기도 했으며, 도중 주민 1명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 주민은 평소 심장 질환을 앓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미 2013년 2월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정비사업 강제철거 예방대책’의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  “주민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합, 가옥주, 세입자, 공무원 등이 하는 사전협의체를 5번 운영하고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비사업 분쟁조정위원회를 가동해 원만한 타협 속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도록 돼 있다”며 “이번 무악 2지구 역시 사전협의체를 5번 중 3번 개최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옥바라지 골목은 소설가 박완서가 어린 시절 거주했던 곳으로 그의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배경이다. 또 판자촌 재개발 철거 문제를 다룬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등장하는 행복동의 모델이다.

한편 무악2구역 재개발조합은 이 일대 약 1만㎡에 아파트 195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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