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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음악 프로그램 준우승자 한국계 임다미는 누구?…호주 '슈스케' 우승한 실력파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16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열렸다. 유럽방송연맹(EBU) 회원국들의 대표가수들이 모여 노래 경연을 펼치는 음악 ‘국가대항전’이다.

수 천명의 관객, 화려한 조명 속 반짝이는 의상을 입은 호주 대표가 무대 한가운데에 앉아 노래를 시작했다. 한국계 호주인 임다미(27)씨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좌중을 휘어잡았고 전 세계 2억 명이 시청하는 유럽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다미씨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공연 영상>
 
임 씨는 1988년 10월 17일 한국에서 태어났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부모님의 판단에 9살 때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민을 갔다. 그의 아버지는 ‘기러기 아빠’로 한국에 남아 타지에 있는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보태줬다.

임 씨의 호주 초등학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동양인이라는 탓에 차별을 받기도 했고 영어가 미숙해 친구들과 소통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는 2013년, 호주 언론 ‘디 에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몇몇은 나를 바보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내가 조례시간에 피아노를 연주하자사람들은 나를 인정해줬고 업신여기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음악이 그의 돌파구가 되었던 것이다.

성악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임다미씨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노래도 부르고 싶었지만 어머니는 “목청이 타고난 것 같지 않다”며 말렸고 임씨는 코러스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남몰래 꿈을 키워나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피아노강사를 하고 있던 임 씨에게 기회가 왔다. 2013년 호주 판 ‘슈스케’로 불리는 ‘엑스 팩터(X-Factor)’에 출연한 것. 임씨를 처음 본 심사위원들은 어눌한 영어를 하는 동양인에 크게 기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Hero)를 부르자 심사위원들은 연신 ‘어메이징’(Amazing)을 외쳤고 “당신은 스타다“(You're a Star)라고 치켜세웠다. 이후 경연에서 승승장구한 임씨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호주 대표로 유럽 최고의 음악 경연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다미씨의 X-Factor 오디션 영상>
 

임 씨는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단지 한 명의 평범한 사람으로 한국에서 온 이민자 출신이다 하지만 나의 음악과 이번에 얻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변화를 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연 인턴기자
kim.ki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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