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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트럼프 놓고 "미국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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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에 대해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는 걸 듣기 거북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UN 난민기구 친선 대사로 영국 런던을 방문한 그는 16일(현지시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슬림에 대한 트럼프의 태도를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무슬림들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졸리는 이어 “미국은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모여 만들어진 나라다. 특히 종교의 자유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렇게 말할 땐 눈을 감고 고개를 저으면서 트럼프에 동의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

졸리뿐 아니라 최근 런던에서도 트럼프의 무슬림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졸리에 앞서 무슬림 이민자 가정 출신인 사디크 칸 신임 런던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을 두고 “무지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졸리는 최근 악화되고 있는 난민들의 처지를 ‘제2차 세계대전’의 상황에 비유하며 “모든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다.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유럽 국가들에 선처를 호소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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