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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암시 아일랜드 여가수, 이틀만에 생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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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암시글을 남기고 이틀만에 생존이 확인된 아일랜드의 민중가수 시네이드 오코너 [사진 시네이드 오코너 페이스북]


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던 아일랜드의 유명 여가수 시네이드 오코너(49)가 무사히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코너는 15일(현지시간) 오전 6시쯤 미국 시카고 근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외출했다가 돌아오지 않고 하루 이상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오코너의 신변을 확인해달라’는 신고를 받았고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생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글이 올라온 것은 자전거를 타고 나간지 2시간 뒤였다. 이후 이틀 동안 연락이 끊긴 행방불명 상태였다. 그녀가 올린 글에는 큰 아들 제이크(28)에게 어린 아들 셰인(12)의 양육권 재판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들에게 동생의 양육권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하고 잠적하는 바람에 자살을 암시한 내용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평소 삭발한 머리와 저항정신이 강한 노래, 독설과 돌출행동 등으로 유명한 오코너는 2011년과 지난해에도 자살 소동을 벌인 전력이 있었다. 과거 조울증으로 수차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오코너는 지난달 세상을 떠난 팝스타 프린스(1958~2016)의 곡 ‘낫싱 컴페어스 투 유(Nothing Compares 2 U)’를 불러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프린스가 사망한 뒤 페이스북에서 그를 “오랜 마약 사용자”라고 주장했다가 제소당한 상태다.

그녀는 프린스가 수십 년에 걸쳐 미국의 TV 진행자 겸 코미디언인 아세니오 홀(60)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고 홀은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오코너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500만 달러의 보상을 요구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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