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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한국 기업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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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경전철과 가스·발전 사업 등 최대 67억 달러(7조9000억원)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양국 대통령이 환영식에서 어린이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 양해각서(MOU) 등 모두 11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경전철과 가스·발전 사업 등 최대 67억 달러(7조9000억원)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600만 명, 국내총생산(GDP) 8726억 달러인 아세안의 핵심 국가다. 조코위 정부는 현재 제3차 중기개발계획(2015~19년)을 수립해 낙후된 인프라 정비·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인도네시아 간에 논의된 경제협력 사업은 우선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총 20㎞ 구간에서 건설하고 있는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21억 달러 규모) 중 3800억원 규모의 1단계 사업(5.8㎞)을 한국 기업(한국철도시설공단 컨소시엄)이 맡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2단계 사업 역시 투자금 회수를 보증받는 조건으로 한국 기업이 참여키로 잠정 합의했다. 양국은 또 총 363㎞의 인도네시아 팔렘방·발리 가스배관 건설 사업(6억 달러 규모)에도 한국가스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표사로 참여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최근 세계적 경기 부진이 양국 간의 경제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교역 및 투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과 추가 자유화 모색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아세안 관련 회의 등 다양한 계기에 서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화답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관계와 관련,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아주 중요한 우방”이라며 “또 아시아의 어느 국가보다 산업과 기업과 경제에서 함께 발전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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