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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스타 왕정훈 가세, 뜨거워진 리우 티켓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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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유럽 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예 왕정훈(21·한국체대)의 상승세가 무섭다.

왕정훈은 15일 끝난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최초로 유럽 투어 2연승에 성공했다.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랭킹 133위권에 머물렀던 왕정훈은 2주 연속 유러피언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랭킹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왕정훈은 63계단이나 상승한 70위에 랭크됐다.

왕정훈이 상승세를 타면서 8월 리우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 경쟁도 치열해졌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남자 골퍼들은 세계랭킹 50위 안에만 들면 어렵지않게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유럽과 일본 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이 잇따라 선전을 펼치면서 올림픽 커트라인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제 50위 안에 들어도 리우행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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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16일 현재 안병훈(25·CJ)은 25위에 랭크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변이 없는 한 안병훈은 리우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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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45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69위 이수민(23·CJ오쇼핑), 70위 왕정훈 등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유럽 투어에서 활약 중인 왕정훈과 이수민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국 선수 가운데 두번째로 랭킹이 높은 김경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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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왕정훈과 이수민은 리우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왕정훈은 “지난 주까지 올림픽 출전은 생각조차 못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했던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이수민도 “나만큼 올림픽 출전이 간절한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힘을 내고 있다.

중학교 때 필리핀으로 건너간 왕정훈은 국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아버지 왕영조 씨는 “국적 변경 제안을 여러 번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왕 씨 부자의 마음은 확고했다. 왕정훈은 “어릴 때부터 국적을 포기하는 건 성을 바꾸는 것과 똑 같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고 강조했다.

유럽 무대를 누비는 이수민과 왕정훈은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태보다 세계랭킹 경쟁에서 유리한 편이다. 일반 대회를 기준으로 할 때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하면 포인트 24점을 받는다. 일본 투어는 16점이다. 15일 모리셔스 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16일 아일랜드로 이동한 왕정훈은 3주 연속 유럽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19일부터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아이리시 오픈은 앞선 2개 대회보다 세계랭킹 배점이 두 배나 된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그랜드) 등 유럽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태극마크를 달 국가대표는 7월11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결정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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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