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비즈 칼럼] 전기차 시장 주도, 혁신소재 개발에 달렸다

기사 이미지

성시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휘발유 자동차는 늦어도 15년 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며, 전기차가 대체할 것이다.” 전기차 및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토니 세바(Tony Seba) 교수가 저서 ‘에너지 혁명 2030’을 통해 내놓은 전망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테슬라가 선보인 전기 차 ‘모델3’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기 차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충전시간이 길고 한번 충전에 따른 이동거리가 짧으며, 충전시설도 부족해서 실제 보급대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모델3’에 대한 관심은 열풍을 넘어 태풍에 가깝다. 전기 차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델3’은 세련된 세단형 디자인에 넉넉한 실내공간, 빠른 속도와 안전성을 지녔으며 가격 역시 매우 대중적이다. 또한, 리튬폴리머전지 대신 소형 리튬이온전지 수천 개를 연결한 덕분에 한번 충전으로 무려 346㎞를 달릴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전기 차용 배터리 독점업체로 일본의 파나소닉을 선정했으며, 앞으로 5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GM, BMW, 현대기아차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2차전지 업체들과 손잡고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거나 출시하고 있지만, 그다지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전기 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2차전지의 획기적인 성능 향상은 물론, 강철보다 단단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한 판재를 탑재해 경량화를 이뤄내야 한다.

과연 우리는 혁신기술 개발에 얼마나 많은 준비가 되어 있을까. 지난 4월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일류소재(WPM) 2단계 성과전시회’에서 혁신기술 개발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회에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폴리케톤 소재, 강철보다 가벼우면서 단단한 마그네슘 소재, 고성능 2차전지 소재 등 사업을 통해 개발된 다양한 신소재 제품이 전시됐다.

‘WPM (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은 2019년 기준 세계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 시장점유율 30% 이상 달성가능한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닻을 올렸다. 사업 6년 만에 3조6000억원의 민간투자가 진행됐고 5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5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부와 대기업, 중소·중견기업이 하나가 되어 진입장벽이 높은 소재분야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테슬러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는 “모든 신기술은 최적화되기 전까지 초기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으며, 전기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소재 산업인들도 개발 초기의 어려움을 뛰어넘어 미래산업에 최적화된 혁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WPM 사업을 통한 핵심 소재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우리나라가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선점하길 기대해 본다.

성시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