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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포스코·금비…중간배당 노려볼까

병유리생산 업체인 금비는 지난 13일 보통주 1주당 600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상장 기업인 금비는 배당 우등생으로 꼽히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3년 간 중간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금비의 올해 주당 중간배당 금액은 지난해(500원)보다 늘었다.

중간배당은 통상 12월 결산인 기업이 보통 6월 말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기업이 정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때문에 중간배당을 앞둔 4~5월이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에는 정부의 배당 정책 강화와 기업들이 주주이익 환원에 적극 나서면서 더욱 관심이 늘었다. 현대자동차와 우리은행은 지난해 첫 중간배당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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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은 43곳이다. 배당금액은 1조1403억원에 달한다. 전년보다(5397억원)보다 두 배가 넘는다. 올해에는 기업의 실적 호조로 중간배당을 이어가거나 배당금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올 상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68조621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8조3930억원)보다 17% 늘어난 규모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은 IT·통신·금융·석유화학·필수소비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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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49조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0.4% 늘었다.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45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업종은 저유가에 따른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분기에도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배당주에 투자해야 할까. 매년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배당 우등생들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정책은 주주와의 약속으로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 어려워 배당 단골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 간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2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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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우등생은 포스코·삼성전자·SK텔레콤·하나금융지주·금비·하나투어 등이다. 정부정책이나 규제와 같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틸리티·통신·금융 등은 전통적인 고배당주다. 포스코와 한국쉘석유는 지난 3년 간 주당 2000원씩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SK텔레콤과 KCC로 주당 1000원을 지급했다. 여기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우리은행도 배당금액이 지난해(주당 25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부실 축소와 대출 신장으로 지난 1분기 당기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늘어난 4433억원을 기록했다.

중간배당을 앞두고 배당주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은 16일 기준으로 3118억원이다. 연초 이후 2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배당형 ETF는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배당형 ETF 9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 평균은 3.4%로, 전체 국내 주식형 ETF 평균 수익률(-0.25%)을 뛰어넘는다. 한화아리랑고배당주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4%로 9개 배당형 ETF펀드 중 가장 높다. 3개월 수익률은 9.8%다.

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은 “개별종목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지수를 따르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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