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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번주가 최대 고비

현대상선이 제3 해운동맹(더 얼라이언스)에서 일단 배제됐지만 희망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다. 늦게라도 동맹에 참여하려면 선박 임대료(용선료)를 낮춰야 한다. 용선료는 해운사가 화물을 운송하려고 배를 빌렸을 때 선주사에게 지급하는 선박 임대료다.

조정 안 되면 법정관리 가능성

현대상선은 116척 중 83척(71.6%)이 용선이다. 현대상선이 지난해 지불한 순수 용선료 총액은 9758억원에 달한다. 현대상선 용선료 조정을 맡은 밀스타인(Millstein & Co)은 지난 3일 22개 선주사에 용선료 인하 제안서를 일괄 발송했다. 용선료를 깎아주면 현대상선 지분 일부를 내놓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도 일부 선주사를 서울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이 용선료 협상 마감시한으로 ‘5월 중순’을 제시했기 때문에 현대상선은 당장 주 중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한다. 협상단 관계자에 따르면 용선료 협상의 걸림돌은 두 가지다. 첫째, 용선료가 천차만별이다. 운임·투기 자금·시장수요 등에 따라 변동폭이 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시세의 4배 이하로 배를 빌려준 일부 선주가 ‘5배 받는 선주들과 동등한 비율로 용선료를 깎아주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둘째, 선주들의 치열한 ‘눈치 게임’이다. 영업비밀인 용선료를 타사는 얼마나 깎아줬는지 알 길이 없다. 때문에 선주들은 다른 곳보다 불이익을 받을까봐 우려한다. 일부 선주들은 ‘특별대우(Special Treatment)’를 요구한다.

선주사 입장에서 선택지는 두 가지다.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하면 용선료 인하에 합의하겠지만,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갚아줄 걸로 보면 버틸 것으로 보인다.

◆악화하는 실적=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나란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영업손실(1630억원)이 이어졌고, 한진해운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1157억원)로 돌아섰다. 두 회사는 1분기 적자가 용선주에게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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