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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혐의 조사 받던 인천 한 구청 간부, 숨진 채 발견

비리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던 인천의 한 구청 간부 공무원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35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도로에서 인천지역 한 구청 5급 공무원 A씨(56)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조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안에서는 타다 만 번개탄 2장과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 한 장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잘 지내라"는 내용이, 다른 한 장에는 "구청장님, 다른 직원들과 남은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 13일에도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가족들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3개월 전부터 구청의 각종 공사 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받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A씨는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 11일에도 친구를 통해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 말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다. 다음날인 12일 오후 4시쯤에는 직접 경찰을 찾아와 "돈을 빌려주고 받은 것"이라는 등의 입장을 밝히고 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채권과 채무 관계 등 내사 중인 혐의와 관련 없는 내용을 종이에 써서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경찰 내사에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하고 관련된 이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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