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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커진 더민주 'PK 8명'…"팀플레이로 대선까지 기여"

더불어민주당의 부산ㆍ경남(PK) 당선자 8명이 더민주의 '당 내 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3선으로 더민주 PK의 ‘좌장’격인 김영춘 당선자(부산진갑)는 16일 “이 지역 당선자 8명이 이미 3~4차례 만나 지역발전에 필요한 상임위원회를 나눠 맡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도 분담체계를 만들어 '공동 의정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플레이를 통해 PK 발전에 기여하면 결과적으로 내년 대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플레이'를 선언한 PK당선자 8명 중 7명은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17일 전야제부터 시작되는 당 차원의 5·18 행사에 앞선 PK당선자들의 단독행동이다. 윤상원 열사의 묘비 앞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윤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됐던 노래다. 묘지 방문 이후엔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한다. 김 당선자는 “민주개혁 진영에서는 영남과 호남 등이 없어야 한다는 강력한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PK는 여권의 강세지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는 부산 5명과 경남 3명 등 8명의 당선자를 냈다. “1990년 ‘삼당합당’ 이후 최대의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광주 방문에 앞서 사전 협의를 통해 각자 담당할 상임위부터 조율했다. 지역발전에 직결되는 국토위는 민홍철(재선·경남김해갑)ㆍ최인호(부산사하갑) 당선자가, 산업위는 김경수(경남김해을) 당선자가 맡기로 했다. 전재수(부산북강서갑) 당선자는 교문위, 서형수(경남양산을) 당선자는 안행위, 김해영(부산연제) 당선자는 정무위를 택했다.

박재호(부산남을) 당선자는 지망했던 교문위를 양보하고 다른 상임위를 찾고있다. 김영춘 당선자는 ‘여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가 야당에 넘어오는 것을 전제로 기재위원장직을 희망한다. 더민주의 핵심당직자는 “약세지역이던 PK에서 상임위를 미리 합의해 신청할 경우 실제 배정에서도 우선적으로 배려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K 당선자 중에는 노무현 정부와 관련된 사람이 많다. 4명(김경수·박재호·전재수·최인호)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의 자택이 있는 양산이 지역구인 서형수 당선자는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했고, 김해영 당선자는 변호사 시보(試補) 생활을 문 전 대표가 있던 ‘법무법인 부산’에서 보냈다.

문 전 대표는 양산 칩거 사흘만인 지난달 29일 부산 당선자들과 따로 만나 “부산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재호 당선자는 이날 “우리는 계파같은 건 없고 그냥 ‘부산파’고, ‘부산 갈매기 5형제’ 아닌겨”라며 “부산이 우리에게 계속 기회를 줄지, 여당과 ‘똑같은 놈’이라고 판단할지가 중요할 뿐, 문 전 대표도 대선으로 가려면 노무현을 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영 당선자도 “대선보다는 이번 성과에 대해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하자는 공감대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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