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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거의 없는 1시간 코스…초보자도 도전할 만

페달을 밟은 지 40분쯤 지나자 자전거 안장이 모난 돌처럼 느껴졌다. 입에서 “어구, 아이고” 소리가 연신 나왔다.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자세를 바꿔 봐도 저릿한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페이스 조절’에 들어갔는데 초등학생이 쌩 하니 옆을 지나쳤다.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브레이크를 잡으려던 손을 멈췄다. 이를 꽉 물고 다시 페달을 밟았다.

본지 기자 직접 달려 보니

15일 열린 ‘2016 서울 자전거대행진’의 초급자 부문에 참가했다. ‘자동차만 허락된 도로를 직접 달려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무턱대고 신청했다. 10분 이상 자전거를 탄 기억이 가마득했지만 망설이지 않았다.

오전 8시 광화문광장에 출발 신호가 울려 퍼졌다. 초급자 그룹은 무리 후미에 있어 숭례문이 있는 초반 1㎞ 구간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숭례문을 왼편에 두고 야트막한 내리막길에 접어들자 도로가 시원스레 뚫렸다.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었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6㎞쯤 갔을 때 강변북로(경기도 고양시 방향)에 다다랐다. 한강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자동차로 가득했을 4차로 도로엔 차가 한 대도 없었다. 강바람이 얼굴에 부딪혔다. 하늘을 가렸던 구름도 많이 걷힌 상태였다. 참가자들이 속도를 올렸다. 한강철교·마포대교 지점 등의 오르막길이 간간이 등장했지만 경사가 심하지는 않았다. 한강이 바로 코앞에 보이는 도로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참가자가 많이 눈에 띄었다. 국회의사당이 멀리 보이는 풍경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이도 보였다.

21㎞를 달려 1시간10여 분 만에 종착점인 성산동 평화광장에 도달했다. 자전거에서 내리니 두 허벅지의 뻐근함과 완주자로서 느끼는 뿌듯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내년에는 중급자 그룹에 도전할 생각이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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