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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한강변 21㎞ 수놓았다, 5000쌍 두 바퀴 물결

5, 4, 3, 2, 1.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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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5000여 명의 시민이 15일 오전 광화문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숭례문을 지나 강변북로를 거쳐 상암동 월드컵공원까지 21㎞ 구간을 달렸다. [사진 오상민 기자]


15일 오전 8시 ‘2016 서울 자전거대행진’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구령에 따라 시민 5000여 명이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광화문 사거리가 순식간에 알록달록한 헬멧을 쓴 자전거 행렬로 뒤덮였다. 중앙일보·JTBC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다. 슬로건은 지난해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는 행복한 자전거’ 다. 무동력·비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다.

광화문~강변북로~월드컵 공원
초등생부터 79세까지 함께 달려
외국인 참가자 “가슴이 뻥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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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종로구청장, 정세균 더민주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김교준 중앙일보 발행인, 유밍 시 에어 프랑스 상무(왼쪽부터)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엔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교준 중앙일보 발행인도 참가해 일부 구간을 달렸다. 박 시장은 출발 전 인사말에서 “서울 시민이 출퇴근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 숫자를 현 2000대에서 2만 대로 늘리겠다”며 “또 서울 시내 자전거 도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숭례문, 서울역, 한강대교 북단, 강변북로를 거쳐 상암동 월드컵 공원까지 총 21㎞ 구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이동 속도와 출발 시간에 따라 상급자(시속 25㎞), 중급자(20㎞), 초급자(15㎞) 코스 중에서 선택해 달렸다. 5000여 대의 자전거가 세종로를 빠져나가는 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후 참가자들은 긴 행렬을 이루며 이동했다.

강변북로에선 원효대교·마포대교·서강대교 등 7개 다리를 지나쳤다. 참가자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초등학교 6학년 딸과 같이 온 회사원 신중수(42)씨는 “평소 서울에 올 일이 없는 딸에게 서울 나들이를 시켜 주고 싶어 2인 자전거를 타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동호회 회원도 많이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 자전거동호회’의 이영근(49)씨는 “건강 관리를 위해 혼자 자전거를 타다가 회사 동료들을 꼬드겨 사내 자전거 동호회를 만들었다. 회원 중 22명이 같이 달렸다”고 말했다. 300여 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자전거21 고양지부 동호회는 38명이 참가해 단체 인원으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매년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한다는 경기대 관광경영학과의 학생 모임 ‘전사단’은 회원 25명이 동참했다.

독특한 자전거도 등장했다. 자전거 동호회 ‘팻빠사(팻바이크에 빠진 사람들) 강송강(강남송파강동)’의 회원 11명은 오토바이 바퀴 형태의 큰 바퀴를 장착한 자전거를 타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영석고 MTB 동호회 학생들은 MTB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색다른 경험에 즐거워했다. 용산 미 8군 기지에 근무하는 주한미군 앤드루 코스터맨 상사는 “동부이촌동 집에서 부대까지 5~10분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데 오늘 한강을 보면서 강변북로 위를 자전거로 달리니 가슴이 뻥 뚫렸다”고 말했다.

이 행사의 협찬사인 에어프랑스-KLM의 유밍 시(41) 상무는 21㎞를 완주한 뒤 “남대문·한강·월드컵경기장 등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한번에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는 추칠성(79)씨, 최연소 참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정준(9)군이었다.
 
교통 통제에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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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김나한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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