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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성장 막는 ‘소아 크론병’ 예방엔 비타민·무기질 중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위장관 부위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젊은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환자의 약 15% 정도는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일 정도로 어린 환자도 많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유전·면역·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2000년대 이후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서구식 식습관을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설사·복통·열·체중감소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다른 질환으로 설명할 수 없는 발열·빈혈·관절통증·피부질환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의 칼럼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정완 교수

특히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는 설사·염증·식욕부진 등으로 영양 흡수가 충분치 않아 성장 부진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환자의 10~40%가 성장 부진을 호소한다. 키가 자라지 않거나 사춘기가 늦어 병원을 찾았다가 크론병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또래보다 눈에 띄게 성장 속도가 늦거나 체중이 의도하지 않게 감소할 때,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가 늦을 땐 설사나 복통이 있는지 확인하고, 증상이 있다면 소아 크론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원인 모를 설사·복통 땐 발병 의심

치료에는 증상과 염증을 완화하고, 장기 손상을 막는 항염증제·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생물학적 제제 등을 사용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영양액을 섭취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할 때에는 비타민B군·비타민D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통곡물을 적절하게 섭취하고 햇빛을 충분히 쪼이는 게 바람직하다. 항염증제를 복용할 때는 엽산 등 비타민B군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충분한 영양과 단백질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육류·생선·두부·달걀·콩 같은 단백질 식품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소아 크론병 환자는 비타민·무기질이 결핍될 위험이 크므로 별도로 보충해야 한다. 만일 우유를 마실 때 설사와 복통을 느끼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경구영양액·두유·발효유, 유당이 없는 유제품으로 대체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음식인지, 질병이 악화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날것이나 상하기 쉬운 음식, 패스트푸드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그렇다고 부모가 지나치게 먹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면 자녀가 식사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자녀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수다.

운동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가 억지로 운동을 강요하거나 금하는 것 모두 금물이다. 심한 피로감이나 복통, 관절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고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만일 식사를 잘 못하는 경우라면 간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인다. 간식은 비타민·칼슘·철분이 충분히 함유된 다양한 식품을 선택한다. 크론병은 만성질환이다. 자녀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가족 모두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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