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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 할머니, 미쓰비시 광고 거부한 송혜교에 감사편지

[할머니의 친필편지. 사진제공=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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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한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가 미쓰미시자동차 측의 광고 제의를 거절한 여배우 송혜교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15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85·광주광역시)씨는 지난달 28일 송혜교에게 자필 편지를 썼다. 양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44년 5월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일본인 교장의 말에 속아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에 간 뒤 18개월간 강제노동을 했지만 임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

양씨는 A4용지 2장 분량의 편지에서 자신이 항공기제작소까지 가게 된 경위와 그곳에서의 끔찍한 생활을 자세히 설명하며 미쓰비시자동차 측 광고 제의를 거절한 송혜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씨는 편지에서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제의를 거부하는 훌륭한 결심을 했다는 말에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고 썼다. 또 "날개가 달렸으면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양씨는 "우리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본 아베 총리와 미쓰비시로부터 사죄를 받는 것이 첫 번째 바람"이라며 "고마운 송 선생님(송혜교)에게 모든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편지를 끝맺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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