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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아래 현란한 영상 3차원 홀로그램 쇼쇼쇼

빙상 경기장 얼음 밑에 LED를 설치하는 기술이 완성되면 보다 입체적인 공연 퍼포먼스가 가능해진다. 방수·방한력 확보가 관건이다. [사진 빛샘전자]



13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K-ICT(정보통신기술) 평창 동계올림픽 실현 전략’이 확정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2월 9~25일, 패럴림픽 3월 9~18일)을 ▶세계 최초의 5G(5세대 이동통신) 올림픽 ▶편리한 IoT(사물인터넷) 올림픽 ▶감동의 UHD(초고선명 TV) 올림픽 ▶똑똑한 AI(지능정보) 올림픽 ▶즐기는 VR(가상현실) 올림픽이라는 콘셉트 아래 대한민국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력과 문화를 전 세계에 선명하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문화, 기술, 스포츠와 사람이 하나 된 열정의 축제’를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에 걸맞은 독특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18 평창’은 ICT 올림픽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추진 프로젝트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빙상경기장 얼음 밑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다. 전광판 제작업체인 빛샘전자와 얼음 제작 기술을 가진 세항, 제작 설비를 갖춘 부경대, 콘텐트 제작사인 화이어웍스가 컨소시엄을 이뤄 기술개발 중이다. 김진규 KOCCA 문화기술진흥본부장은 “빙상장에서 개막식이나 갈라쇼를 할 경우 지금까지는 조명 중심의 이벤트밖에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얼음 밑 LED 영상을 활용해 보다 입체적인 퍼포먼스가 가능해졌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해외 기업 투자 유치 및 기술 라이선스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술적 초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영상을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투명한 빙질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얼음 아래 LED를 설치하는 만큼 방수와 방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과 디스플레이 장비를 서로 연결해 통합 연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모니터 패널은 계속 이어 붙일 수 있는 만큼 크기는 문제가 아니며 광활한 얼음판 위에 어떤 콘텐트를 담아낼 것인지가 실질적인 관건으로 보인다. 빛샘전자 영상사업부 조완래 차장은 “현재 프로토 타입은 완성됐고 얼음 아래에서 오래 견딜 수 있도록 방수 및 방한 기능을 보완 강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기술 개발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강릉 빙상경기장 완공에 맞춰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3차원 홀로그램은 무대 위에 영상을 쏘아 진짜 사람 같은 입체 영상이 노래를 부르거나 연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체감형 콘텐트를 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OCCA는 이 홀로그램 기술을 대표적인 CT(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지난해 7월 제주에 문을 연 ‘플레이 K팝 인 제주’에서 제작사인 디스트릭트는 강원래의 댄싱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해 클론이 재결합한 듯한 영상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

싱가포르 ‘K-라이브 센토사’에서 펼쳐지고 있는 원더걸스 홀로그램 무대. [사진 홀로티브 글로벌]



지난 2월 싱가포르 최대 관광명소인 센토사섬에 해외 최초로 개관한 K팝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 ‘K-라이브 센토사’에서는 더욱 생생하게 재현된 원더걸스·2PM·갓세븐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시작했다. 기존 홀로그램 공연이 스크린이나 유리면에 부착하는 투명필름을 이용했다면 이번에는 그물망인 메시 구조 방식을 사용해 더욱 실감 나는 모습을 구현했다.



제작을 맡은 홀로티브 글로벌의 강인철 대표는 “그전에는 영상을 45도로 쏘았지만 이번엔 수직으로 투사함으로써 더 작은 공간에서 더 쉽고 더 저렴하게 설치가 가능해졌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공연장에서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을 선보일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LED와의 융합이나 객석과의 인터랙티브 등 진일보한 홀로그램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런 신기술들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내에 설치될 예정인 ‘한류-ICT 체험관’(가칭) 등에서 다양한 K팝 가수들이 등장하는 홀로그램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동계올림픽이 펼쳐지는 평창·강릉·정선을 중심으로 각각 진행되던 정보 서비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강원 관광 모바일 웹 서비스’와 통합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앱으로 제공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가 함께 예산을 투입해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용자 위치와 현장 정보가 연동돼 관광지·숙박·음식점 정보가 이동할 때마다 바로바로 뜨는 ‘비컨(Beacon)’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밖에 스키점프나 스노보드 등 일반인이 쉽게 하기 어려운 경기 종목을 게임으로 만들어 체험해 보도록 하는 ‘VR 시뮬레이션’, 문화기술을 활용한 전통문양 불꽃 연출, 7개 외국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등도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융복합 콘텐트를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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