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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쪽 같은 성품에 모두가 존경”…김종인 “강직하고 자기 할 말은 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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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은 최병로 육군사관학교장(중장)이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0일 별세한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12일까지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강영훈 전 총리 빈소에 조문 이어져
박근혜 대통령도 조화 보내 애도
내일 영결식…서울현충원에 안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는 전날인 11일 빈소를 찾아 “(6공화국 시절) 총리는 여러분 계셨지만 아버님께서 강 전 총리와는 특히 특별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생각하신다”고 말했다. 강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 시절 총리(1988년12월~1990년12월)를 지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경험이 없다”며 고사하던 강 전 총리에게 “누구는 경험이 있어서 하느냐. 하다가 보면 경험이 생긴다”며 총리직을 맡겼다고 한다.

11일 빈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총리 때 내각에서 모셨던 분”이라며 “강직하시고 자기 할 말은 다 하신 분”이라고 애도했다. 김 대표는 강 전 총리 내각에서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냈다. 6공화국 ‘실세’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도 조문을 와서 “고인은 청렴결백한 삶,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헌신, 남북 평화를 바란 분으로 설명된다”며 “한국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이홍구·고건·한승수·이회창·김황식·정원식 등 역대 국무총리와 황교안 국무총리도 빈소를 다녀갔다. 이회창 전 총리는 “강 전 총리는 대쪽 같은 성품으로 모두가 존경했다”고 말했고, 고건 전 총리는 “아주 올곧은 분”이라고 고인을 평했다.

또 염수정 추기경, 백선엽 예비역대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오명 전 장관 등 각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근혜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들과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등은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강 전 총리의 발인식은 오는 14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영결식은 오전 11시 열린다. 장지는 국립 서울현충원 국가 유공자 제3묘역이다.

안효성·윤재영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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