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한국대회 참가 회원 5만여 명…‘로타리 매직’이라며 다들 놀라”

기사 이미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남인 윤상구 조직위원장은 “로타리의 나눔 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3K 평화의 걷기’ 등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강정현 기자]


오는 28일 서울 시청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선 각국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세계 시민 5000여 명이 평화를 기원하며 걷는다. 이날부터 6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와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Rotary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세계대회)’의 부대 행사인 ‘3K 평화의 걷기’다.

서울 개최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총지휘 맡은 윤상구 조직위원장
봉사활동 현황 공유, 새 방향 모색
5일간 120개 넘는 강연·토론 이어져


로타리(Rotary)는 1905년 미국에서 창립돼 현재 200여 개국, 120만 회원이 활동 중인 세계 최대의 민간 봉사단체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이 중 5만여 명의 회원(국내 회원 약 2만5000명, 해외 회원 약 2만5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역대 세계대회 중 최대 규모이자 국내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국제회의로도 유례없는 규모다.

이번 행사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윤상구(67)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호스트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기사 이미지

로타리 세계대회·코리아중앙데일리 MOU 윤성구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홍보위원장(왼쪽)과 유권하 코리아중앙데일리 편집인은 11일 코리아중앙데일리(중앙일보 영어신문)를 이 대회 공식신문으로 지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박상문 기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지난 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대회 참가자가 1만4000여명이었다. 이번엔 3배 넘는 인원이 전세계 160여 개국에서 찾아온다. 항공료와 숙박비는 물론 행사 참가비(440달러)까지 자비로 낸 사람들이다. 한국은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주최하는데 회원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조직위에서도 ‘로타리의 매직’이라며 놀라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지만 한국이란 나라가 그만큼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나라가 되었다는 게 큰 이유인 것 같다.”
어떤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나.
“기본적으로 전세계 회원들이 모여 봉사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5일 동안 120개 넘는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기아·식수·질병관리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다. 라닐 위크리미싱게 스리랑카 총리와 게리 넬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NGS) 회장, 레베카 마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디렉터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도 참가를 검토 중이다. 관광 프로그램과 한국의 IT 기술을 알리는 전시, 한글의 우수성을 주제로 한 공연 등도 준비된다.”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 같다.
“총 5일간 292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8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추산한다. 전세버스 1500대가 운행되고, 자원봉사자만 2500명이다. 대규모 행사인만큼 안전문제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직접적인 경제 효과도 크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행사에 참가한 세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국에서 받은 감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서 오는 무형의 효과다.”

윤 위원장은 윤보선(1897~1990) 전 대통령의 장남이다. 10대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시라큐스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건축자재 수입회사인 ‘동서코포레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사적 제438호로 지정된 서울 안국동 윤보선가에 거주하며 북촌문화포럼, 문화유산국민신탁 등 문화단체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가 로타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7년. “처음에는 지인의 소개로 뚜렷한 목표 없이 참가했지만, 로타리 활동을 통해 상상도 못했던 세계를 만나면서 나눔의 기쁨에 빠져들게 됐다”고 했다.
로타리 클럽은 ‘성공한 사람들의 친목모임’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한국에는 1927년 처음 생겼는데 당시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을 수 있다. 현재는 전국 1616개 클럽에 다양한 세대와 직업의 회원 62만여 명이 활동 중인 열린 단체다. 봉사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로타리가 다른 구호단체와 다른 점이라면 일반인의 후원 없이 회원 기부로만 운영되고, 모든 봉사활동에 회원이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다. 로타리의 대표 사업은 1985년 시작한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인데 122개국 20억 명의 어린이에게 백신을 투여해 질병 퇴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의 봉사 문화를 어떻게 보나.
“한국인들은 자신과 인연을 맺은 이들에겐 정(情)이 흘러넘치지만 외부에 있는 존재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 같다. 이번 대회가 최소한의 존엄과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글=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사진=강정현·박상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