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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태극기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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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결과 제2롯데월드, 지하철9호선, 주변 대형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종택 기자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대형 태극기가 철거된다.

11일 서울시와 송파구에 따르면 롯데물산 측이 제2롯데월드 외벽에 부착된 대형태극기를 이달 말까지 철거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롯데 측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70층 높이에 가로 36m, 세로 24m짜리 태극기를 내걸었다. 또, 올해 3.1절에는 가로 42m, 세로 45m짜리 ‘대한민국 만세! LOTTE(롯데)’ 엠블렘을 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일본’ 이미지를 벗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냐는 의혹을 주장했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양 측의 부정확한 한국어 구사와 일본 내 활동 등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태극기 철거를 공식 요구한 것은 시민단체인 위례시민연대다. 민간기업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 목적으로 국기를 이용하면 안 된다는 국기 훈령 18조를 근거로 들었다. 제2롯데월드가 기업 로고를 박아 이미지 광고로 활용되고 있어 옥외광고물 관리법과 건축법을 어겼다고도 주장했다.

당초 롯데 측은 ‘올해까지만 활용할 계획이며 당장 철거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와 송파구는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한 결과 태극기 부착이 부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롯데 측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태극기를 걸었지만 오해를 받아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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