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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꽃뱀을 만났을때'···여자는 '재벌·의사 사칭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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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신이 하버드대학교 출신 통역사라고 속이고 결혼을 미끼로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아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분을 속이고 결혼을 빙자해 여성들로부터 신용카드를 빌려 사용한 혐의(사기)로 A(61)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재벌 3세를 사칭하여 맞선녀에게 거액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은 결혼사기 중 가장 악랄한 수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결혼사기 중 가장 치명적인 수법은 미혼남성의 경우 ‘꽃뱀’, 여성은 ‘재벌가 사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사기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어떤 상대인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8.3%가 지목한 ‘꽃뱀 등 불순한 의도로 접근’, 여성은 26.7%가 ‘재벌, 의사 등과 같이 부모의 신분을 속이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직업’(남 24.0%, 여 25.2%)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결혼경험 유무’(18.6%) - ‘나이’(12.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학력’(19.4%) - ‘결혼경험 유무’(15.1%) 등의 순이다.  

결혼정보업에 따르면 남성에게는 미모의 여성이 천사의 탈을 쓰고 결혼을 빙자해 접근하면 속아 넘어가기 쉽다”라며 “경제력을 중시하는 여성들에게는 재벌가나 의사 아들을 사칭해 접근할 경우 방어벽이 맥없이 허물어지는 사례가 많다. 

‘결혼 전에 모르다가 결혼한 후 배우자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가장 충격을 크게 받을 것 같은 사항’을 묻는 데서도 남녀 간에 많은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과거 이성관계’로 답한 비중이 23.6%로서 가장 많고, 그 뒤로 ‘건강 상 문제’(20.2%)와 ‘불임’(16.3%), ‘의부증’(14.7%) 등의 대답이 잇따랐으나, 여성은 ‘의처증’이라는 대답이 20.2%로서 가장 앞섰다. 그 다음으로는 ‘가정소홀’(19.0%)과 ‘성불구’(15.5%), ‘건강상 문제’(14.3%)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온리-유 담당자는 “혼전 성관계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돼 가고 있지만 남성들은 아직도 배우자에게 절제된 혼전생활을 기대한다”라며 “여성의 사회활동이 일반화된 요즘 남편이 일거수일투족 의심하게 되면 노이로제에 걸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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