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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도난 휴대폰 필리핀 등에 밀반출한 일당 검거

분실·도난 스마트폰을 대량 매입해 해외에 밀반출한 일당 10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같은 혐의(절도·장물취득 등)로 국내 매입총책 이모(35)씨 등 9명을 구속하고 택시기사·현장 매집책·보따리상 등 9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해외로 달아난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이씨 등 9명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부축 빼기’수법 등으로 훔치거나 손님이 택시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 등 2423대(시가 18억원 상당)를 현장 매집책에게 1대당 10만~30만원을 주고 사들인 뒤 해외브로커에게 1대당 40만~55만원을 받고 필리핀·중국 등에 밀반출한 혐의다. 택시기사 김모(56)씨 등 53명은 손님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 등을 1대당 1만~5만원에 현장 매집책 43명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은 해외 밀반출을 위해 공항을 이용할 경우 유심 칩을 분리해 여행용 가방의 옷가지 등에 숨겨서,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에는 보따리상에게 맡겨 밀반출했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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