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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7차당대회] 당 비서국 폐지, 정무국 신설… 담당 部 체제로 운영?

정무국 부위원장 9명 중 6명이 당부장으로 임명
여동생 김여정 숨은 실세 조용원 정치국에 못 들어가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9일 폐막한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에 정무국을 신설하고, 비서국을 폐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동당을 각 부(部) 체제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오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1차 전원회의가 9일 열려,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선거, 당중앙검사위원회 선거,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정치국 선거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정무국을 조직했다.

새로 신설된 정무국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인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곽범기, 김영철, 리만건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부위원장 대부분이 그동안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직함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또 김기남,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김영철, 리만건, 리일환, 안정수, 리철만, 최상건, 리영래, 김정임, 김중협, 김만성, 김용수 등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임명했다.

북한이 그동안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선출했던 비서국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으로 미뤄 비서국은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동당의 운영 체계가 그동안의 당중앙위원회 비서국과 그 아래 각 부서 체제에서 중앙위 정무국과 그 아래 부서 체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로 신설된 정무국 부위원장들 중 최룡해, 최태복, 곽범기 등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은 당부장을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부서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의 비서국과 각 부서 체제가 다소 업무 중복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젊은 위원장에게는 비서 보다, 부장들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김정은 당'이 훨씬 젊어질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북한 권력의 핵심 중의 핵심인 당중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을 기존의 3명(김정은 김영남 황병서)에서 박봉주(내각총리)와 최룡해(당중앙위 부위원장) 등을 추가해 5명으로 늘렸다.

최룡해는 지난 2012년 4월 4차 당대표자회에서 황병서보다 먼저 군총정치국장 직함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됐었다. 이는 최룡해가 완전히 복귀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내각총리는 상무위원회가 5명일 경우 늘 포함됐었다. 지난 2010년 9월 김정일 생존 시 열린 3차 당대표자회에서는 김정일 김영남 조명록과 내각총리 최영림, 군총참모장 리영호 등 5명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됐었다.

또한 정치국 위원으로는 김정은을 비롯한 상무위원 5명과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곽범기, 김영철, 리만건 등 당중앙위 부위원장 8명, 그리고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로두철(내각 부총리), 박영식(인민무력부장), 리명수(군총참모장), 김원홍(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인민보안부장) 등 총 19명이 선출됐다.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는 김수길, 김능오, 박태성, 리용호, 임철웅, 조연준, 리병철, 노광철, 리영길 등 9명이 선출됐다.

이 중 리영길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출돼, 우리 정보 당국이 지난 2월 실각됐다고 밝혔던 당시 군총참모장 리영길과 동일 인물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동일 인물이라면, 복권을 의미하며 처형설이 잘못 전해진 것임을 뒷받침한다.

또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인 조연준은 후보위원에 잔류했으나, 지난해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시찰 때마다 수행해 기대를 모았던 조직지도 부부장 조용원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정치국에 선출되지 못했다.

gginko78@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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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