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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 vs 사이코패스…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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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란 무엇이고, 둘은 어떻게 다를까?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국의 저널리스트 카라 메이어 로빈슨(Kara Mayer Robinson) 이 건강 및 의학 전문 매체 WebMD에 게재한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차이점'을 소개한다.

많은 이들은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가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의 행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에 해당한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란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며, 반복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지르거나 거짓말, 사기성, 공격성, 무책임함을 보이는 인격장애를 일컫는다. 그들에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도덕관념이 부족하며,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돼 있다.

그렇다면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소시오패스에겐 양심이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카운티 정신보건센터의 마이클 톰킨스(Michael Tompkins) 박사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는 양심의 존재 여부이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이코패스에겐 양심이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당신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면, 그들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종종 그들은 가책을 느끼는 시늉을 하지만, 그것은 주위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다.

반면에 소시오패스들에겐 대체로 약하지만 양심이 있다. 그들은 사기를 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으며,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

'미다스 컴플렉스(The Midas Complex)'의 저자인 애런 킵니스(Aaron Kipnis) 박사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모두 공감능력이 떨어지지만, 사이코패스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용할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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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연기하는 사이코패스, 사람을 멀리하는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를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그들은 감정을 연기하는데 능숙해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그들은 때로는 총명하게, 매력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들은 당신에게 흥미있는 척하지만, 사실 그들은 당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

톰킨스 박사는 "그들은 단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른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인 사람들입니다." 라고 말한다.

이와 달리 소시오패스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탓하고, 변명하기를 일삼는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하지 않는다.

사이코 패스는 뇌 구조도 다르다?
일부 학자들은 사이코패스들의 뇌 구조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뇌 구조의 차이가 공감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신체 반응의 차이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사람은 영화에서 유혈이 낭자한 장면을 볼 때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그들의 호흡은 가빠지고, 안색은 창백해진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이와는 반대되는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침착해진다. 킵니스 박사는 "그런 신체적 특징이 끔찍한 행동을 쉽게 저지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들은 그들이 저지른 행동의 결과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항상 폭력적인 것은 아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마치 모든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선량한 사람들을 죽이거나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그려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일부만이 폭력적인 성향을 띨 뿐,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단지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을 뿐이다.

킵니스 박사는 "최악의 경우 그들은 냉정한 킬러가 된다. 하지만 살인자가 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다른 이들을 짓밟고 꼭대기에 올라서는 비정한 승리자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걸 듣고 당신은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 동료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지 심성이 나쁘거나 이기적이라고 해서 그사람이 무조건 인격장애를 가진 것은 아니다.

이 글에서는 톰킨스 박사와 킵니스 박사 두 사람의 의견을 제시했지만,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에 대해서는 아직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므로 전문 지식 없이 섣부른 판단을 내려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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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