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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매출 2주일새 25% 급감…소셜커머스 판매 중단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이 회사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6일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의 집계 결과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살균제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 동안 옥시 제품의 매출이 직전 2주(4월 4~17일)보다 25% 줄었다. 품목별로는 파워크린(세탁세제) 49%, 옥시크린(세탁 표백제)이 25% 줄었다. 경쟁 제품인 LG생활건강의 테크가 10%, 슈퍼타이가 41%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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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제 중에서도 옥시 에어윅의 매출은 53% 감소했지만 LG생건의 해피브리즈는 25% 늘었다. 불매운동이 거세지자 티몬·쿠팡·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는 아예 4일부터 옥시 제품 취급을 중단했다. 허준 쿠팡 팀장은 “사안의 심각성이나 여론을 감안해 손해가 나더라도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옥시에서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는 ‘환승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연간 단위로 입점 계약을 하고 직매입(마트가 제조사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이어서 대형마트에서 당장 옥시 제품을 철수하기는 어렵다. 그 대신 마트들은 행사매대를 빼고 진열을 최소화하고 있다.

A대형마트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1일까지 2주간 옥시 제품의 매출(전년 동기 대비)이 ▶섬유유연제 7% ▶표백제 38% ▶제습제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헨켈 리뉴짓(방향제) 328.7%, LG생건 홈스타(청소세제) 8.5%, 유한락스 2.7% 증가하는 등 대체 수요는 늘었다.

B대형마트 관계자는 “표백제나 락스 등은 생활필수품이라 해당 카테고리 제품 판매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고 옥시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경쟁 브랜드로 옮겨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호흡기 등 신체와 직접 닿을 수 있는 방향제·제습제는 장기적으로 시장 전체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CJ라이온의 ‘아이깨끗해’(옥시 데톨 경쟁 상품) 판매는 A대형마트에서 65.1% 늘었지만 티몬에서는 13% 줄었다.

한편 많은 소비자가 옥시 제품인 줄 몰랐던 ‘듀렉스 콘돔’도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옥시 측은 지난달 22~28일 홍익대에서 체험형 듀렉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25일 행사를 서둘러 종료한 바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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