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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역대 최고' 분기성적… 베저스 하룻밤 새 6조8000억원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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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 [중앙포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28일(현지시간) 1분기 순이익 5억1300만 달러(약 5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를 훌쩍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이날 아마존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291억3000만 달러.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80억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주당 1.07달러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주당 58센트를 2배 가까이 상회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 22년 역사상 최고의 분기 성적”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이익 폭을 늘린 덕분”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이 64% 증가한 2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WS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e커머스사업(유통사업)과 달리 수익성이 매년 커지고 있다.

2006년 AWS는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창안했다. 서버 구축 및 운용 비용을 혁명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길을 열어 2010년을 전후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IT 창업 붐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전 세계 스타트업 업체나 정부기관, 기업 등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과 서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아마존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다. 베저스 CEO는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추격에도 올해 아마존 웹 서비스의 매출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시장에서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는 빠른 배송과 할인 혜택,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투자리서치 전문기업 모닝스타의 RJ 하토비 애널리스트는 “아마존 프라임으로 묶인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은 다른 회사의 서비스로 이탈할 가능성이 작다”라며 “아마존 프라임의 인기는 북미지역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10% 이상 오르며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하룻밤 새 60억 달러(6조8000억원)가 늘었다. 이 덕에 포브스 집계 결과 베저스 재산은 530억 달러로 늘어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은 사람이 됐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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