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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소리 없이 강한 유소연의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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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하나금융그룹 제공]


소리 없이 강한 유소연(26·하나금융)이 전진하고 있다.

유소연은 29일 미국 텍사스 주 어빙에 있는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바이 JTBC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았다. 선두 허미정에 1타 뒤진 4언더파 공동 2위다. 그는 지난 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첫 날에 이어 또 다시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유소연은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스윙을 바꾸며 적응기를 거쳐야 했지만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유소연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롱 게임과 쇼트 게임, 퍼트를 두루 잘 하고 약점이 딱히 없는 그는 지난 2년간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세계랭킹도 항상 톱10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3월14일 2년 여 만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에서 밀려났다. 유소연이 초반 주춤한 사이 전인지, 장하나, 양희영 등이 치고 올라오면서 랭킹이 5위에서 11위까지 밀려났다.

유소연은 최근 3개 대회에서 톱10에 2번 올랐다. 그러면서 다시 세계랭킹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세계랭킹 10위 유소연은 한국 올림픽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2위)와 전인지(6위), 김세영(7위), 장하나(8위), 양희영(9위)에 이은 10위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포인트 격차가 적어 얼마든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승을 하면 포인트를 가장 많이 받지만 랭킹 관리를 위해선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효주와 양희영 등이 “꾸준히 톱10 안에 들면 올림픽 티켓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개막전 우승으로 반짝했지만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지금은 세계랭킹 13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인지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톱3 내 4번이나 들며 랭킹을 끌어 올렸다.

유소연은 최근 자신의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도 페어웨이와 그린을 1번 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샷감이 좋았다. 1번 그린을 놓쳤던 홀도 퍼터로 홀컵을 겨냥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옥에 티였다.

유소연은 “특히 롱 게임이 잘 됐던 날이다. 하지만 퍼트의 경우 스피드 등이 아쉬웠다. 짧은 퍼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좀 더 보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소연의 퍼트 수는 31개였다.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은 대회 기간 중 비가 예보됐다. 바람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유소연은 “그린이 조금 딱딱한 편인데 비가 내린다면 부드러워질 것이다. 그러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샌프란시스코의 바람에 비하면 이곳의 바람은 잔잔하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더워지면 강해지는 유형이다. 여름에 성적이 줄곧 좋았다. 텍사스의 날씨는 조금 쌀쌀하지만 조금씩 더워지고 있다. US여자오픈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7월11일 기준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초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올림픽 티켓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

유소연은 태극마크를 달면 강해지는 승부사다. 16세에 출전했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14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유소연은 “태극기를 달면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응원하는 국민을 위해서 경기를 하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을 다지게 된다”라고 털어놓았다.

올림픽에 대한 압박감이 컸던 유소연은 당분간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출전을 원하는 선수가 올림픽에 가겠지”라며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최근 다시 성적이 오르고 있다. 올 시즌 목표를 ‘올림픽 금메달’로 못 박을 정도로 유소연은 강하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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