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구조조정 칼바람 무섭다…중견 근로자 실직 대열

기사 이미지

구조조정 칼바람이 무섭다. 5년 이상 근무한 중견사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반퇴세대는 정년연장 혜택도 보지 못하고 실직대열에 끼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3월까지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 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 1분기 동안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30만72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53명(1.3%) 늘었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중견근로자라는 점이다. 신청자 가운데 실업급여를 받는 날짜가 180일 이상인 사람이 11만3666명에 달했다. 전체 신규신청자 가운데 37%에 해당한다.

실업급여 수급 일수는 고용보험 가입기간과 연령에 따라 90일에서 240일까지 6개 구간으로 나뉜다.  30세 이상 근로자가 5년 이상 근무하면 나이에 따라 180~210일, 10년 이상 근무하면 210~240일 동안 실업급여를 받는다. 올해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 10명 중 4명이 5년 이상 근무한 중견 근로자란 뜻이다.
기사 이미지

특히 210일 이상 실업급여를 받는 신규 신청자도 70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다. 10년 이상 근속한 핵심인력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에 쓰러지고 있다는 얘기다. 210일 이상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 중 60대가 17.4%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9.3% 증가했다. 정년연장의 혜택도 보기 전에 구조조정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직장을 떠나는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 다니던 근로자가 3876명(7.2%) 늘어나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100인 미만 사업장에선 실업급여 신청자가 2.6% 줄었다.대기업을 중심으로 실직사태가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100인 이상 사업장 중 금융·보험업이 24.4%, 제조업이 21.2% 늘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에서 가파르게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었다. 무려 18.2%(1458명)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가 2.2% 증가했고, 나머지 지역에선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이 진행 중인 울산과 같은 지역에선 신규신청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선임기자 wols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