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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이 롤모델 … 초선들 뭉쳐 뉴파티운동 벌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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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철희(52·사진) 비례대표 당선자는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 등에 출연한 ‘논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썰전’ 하차 직후 2주 만에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인사로 더민주에 입당했다. 2017년 대선을 겨냥한 ‘전략가’ 영입 케이스였다.

입당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이번 총선에선 뉴파티위원장→선거대책위원→총선기획단 전략기획본부장→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 요직을 맡았다.

이 당선자는 “‘보통사람’의 삶이 달라지려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었다”며 “내년에 정권 교체도 해 보고 싶은데 그야말로 일익을 담당하려면 국회의원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북 영일군(현재 포항시에 편입)에서 태어난 이 당선자는 부산에서 고교(동인고)까지 나왔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4년 국회의원(당시 민주당 김명규 의원) 6급 정책비서로 ‘여의도 정치’에 입문했다. 99년엔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당시 정책기획수석이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었다. 청와대를 나와서도 김한길 의원 보좌관을 지내는 등 오랜 기간 정치를 같이했다. 김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합류했지만 이 당선자는 “정치는 인연으로 하는 게 아니라 소신으로 하는 것”이라며 “더민주의 뿌리나 역사성이 개인이 대선을 위해 만든 당인 국민의당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당이 총선에서 대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한밤중에 깨어나 보고서를 들여다보고 전략을 가다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인지, 역효과를 일으킬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지층 결집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희망하는 이 당선자는 “입법 정치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보고 싶다. 권력기관과 사정기관들이 대선 가도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감시·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롤 모델로 조선왕조 건국공신 ‘정도전’을 꼽으며 “정도전이 새로운 왕조를 열었듯 안정적 수권을 위한 기틀을 만들어 정권 교체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좋은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며 “여러 대선 후보를 품어 안아 공정한 절차를 통해 최고의 후보를 만들어 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박용진·기동민·금태섭·황희 당선자 등 초선 당선자들과 함께 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뉴파티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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