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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우조선 1조3000억 이란서 플랜트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이란에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해양 플랜트 설비 프로젝트를 따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란 국영 석유사로부터 5기의 ‘잭업 리그(jackup rig)’를 수주키로 했다. 잭업 리그는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선체를 고정한 뒤 원유나 가스를 뽑아 올리는 시추 설비다.

대우조선해양이 조 단위 해양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건 2014년11월 카자흐스탄 텡기즈셰브로일의 유전 확장 프로젝트(27억 달러·약 3조원)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조선업계 국내 1호 수주 기업’ 타이틀도 얻었다.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에 공을 들여 왔다. 삼성중공업이 약 1년 반 전부터 이란 측과 협상해 왔는데 두어 달 전 뛰어든 대우조선해양이 결국 수주에 성공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잭업 리그 1기당 약 3000억원 정도에서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 해양플랜트 기업은 보통 1기당 2500억원 안팎에 비슷한 사양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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