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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가는 기시다, 시진핑·아베 징검다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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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左), 기시다(右)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이 29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양국 외교장관이 국제회의에서 만난 것을 제외하면 4년5개월 만에 열리는 공식 회담이다. 영토·과거사 문제로 1972년 수교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냉각됐던 중·일 관계가 복원의 흐름을 타고 있으나 정상 간의 상호 방문 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양국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외상은 30일 왕 부장,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차례로 회담할 예정이다. 양 국무위원은 전임 외교부장으로 왕 부장보다 격이 높다. 이와 별도로 방중기간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면담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소식통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리 총리 예방을 협의하고 있다”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예방은 성사될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리 총리의 일본 방문 성사 여부다. 2008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현재까지 양국 간 국가 정상급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마침 올해 하반기에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일본은 이 기회를 활용해 리 총리를 초청하려 한다. 지난해 리 총리가 서울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참석과는 별도로 양자 간 공식 방문 형식을 겸해 일정을 소화했던 전례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양측은 ▶대북제재와 추가 도발 억제방안 ▶중·일 교류·협력 재개 및 확대 등 공통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일 관계는 2012년 9월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와 뒤이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이 겹쳐 정부 간 교류가 완전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최근엔 남중국해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필리핀·베트남 등에 대한 해양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다음달 자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공동선언에 남중국해 문제를 포함시키려 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4년5개월 만에 이뤄지는 일본 외상의 방중이 성과를 거둘지는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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