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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인연 500년 이어온 ‘도운회’ 5월 퇴계 선생 가르침 되새긴다

5월 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사흘 동안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먼저 30일엔 경북 의성군 의성문화회관에서 도운회(陶雲會)가 퇴계 선생의 의성지역 제자들을 조명하는 학술강연회를 마련한다.도운회는 2000년 퇴계 선생 제자들의 후손이 모여 만든 학술단체다. 사제의 인연을 500년 이상 이어가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흔치 않은 일이다. 글을 가르치기 앞서 인간을 만들려는 스승이 참뜻이 긴 여운으로 남았기 때문일 것이다.

도운회는 해마다 전국을 돌며 학술행사를 통해 퇴계 선생을 비롯해 선현의 학덕과 도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올해는 의성 출신 김사원·김사정·신지제의 학문과 생애를 돌아본다. 서울·대구·호남 등 전국에서 800여 명이 모이며 행사를 전후해 의성 사촌마을과 오봉종택 등을 방문한다. 도운회 문재구 회장은 퇴계의 호남 제자 문위세의 후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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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오전 9시 안동 도산서원에선 도산별과(陶山別科)를 기념하는 과거 재현 행사가 열린다. 도산별과는 1792년 정조가 퇴계 선생을 추모해 지방에서 처음 연 과거시험이다. 이날은 음력으로 도산별과가 열렸던 3월 25일이다.

다음달 2일 오후 4시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도산서원 특별전이 개막된다. 도산서원이 오랫동안 소장하다 최근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자료가 공개된다. 도산서원 광명실에 보관돼 있던 보물급 서책과 유물 등 선비들이 학문을 닦고 심성을 수양한 희귀 자료들이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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