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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부동산]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 솔솔…하남 부동산시장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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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로 그린벨트가 유망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하남시 감북·초이동 일대 그린벨트.


서울 강동구 둔촌동과 접해 있는 경기도 하남에 장기적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되는 토지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하이랜드가 하남시 감북·초이동에 분양 중인 자연녹지 땅이다. 회사 보유분으로 우수 필지가 포함돼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필지별로 3306㎡ 안팎으로 대분할돼 있으며 496㎡ 필지 기준 분양가는 3.3㎡당 59만~80만원이다. 현재 주변 그린벨트 전·답이 3.3m²당 500만~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린벨트에서 풀린 땅은 시세가 800만~1000만원 선이다.

하남시 면적 80% 이상 그린벨트

정부는 지난해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30만㎡ 이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키로 했다. 또 14년만에 전국 그린벨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이는 그린벨트 해제지역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그린벨트는 국토 면적의 3.9%에 해당하는 3862㎢다. 이 가운데 233㎢가 개발용지 수급형편에 따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여의도 면적(2.8㎢)의 17배 땅이 그린벨트에서 풀려 개발 가능지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정부는 특히 그린벨트 지정 이후 현장 여건 변화를 감안해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그린벨트는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조치로 특히 서울과 인접해 있는 경기도 하남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체의 8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인 하남은 그동안 개발수요는 많았지만 개발이 어려워 주민 불편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그린벨트 규제 완화로 미니택지·산업단지 등 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 하남시는 이미 지난해 11월 그린벨트 내 51개 취락지구(787필지, 20만6004㎡)에 대해 개발행위 제한을 완화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섬말·샘골·법화골 등 3개 취락지구는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곳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건축물 신축 등이 가능해졌다.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인근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땅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돼 있고 내년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과 인접해 있어 주거 수요가 많이 유입될 전망이다. 향후 2020년까지 하남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36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체계적인 개발도 예상된다. 실제로 하남은 그린벨트를 풀어 미사·위례·감일지구 등의 주거단지를 개발 중이며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감북·초이동은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지식기반산업이나 저밀도 주거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매각 대상 토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나있고 곳곳이 텃밭으로 개간돼 사용 중이며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그린벨트 해제 기준인 환경평가 3~5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있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이곳은 도시지역의 자연녹지로 4층 이하 건축이 가능하지만 특히 주변 여건을 봤을 땐 그린벨트 해제 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택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의 02-2038-0172

김영태 기자 kim.young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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