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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기세와 반발의 대명사답지 않다

<본선 4강전 1국> ●·이세돌 9단 ○·커 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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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보(52~65)=하변 흑의 진영을 쑥밭으로 만들어놓고 손을 돌려 우변 52로 붙여간다. 이곳을 뚫릴 수는 없으니 53으로 받아줄 수밖에 없는데 그때 54의 호구가 안성맞춤으로 우변 백도 틀을 갖추게 됐다. 이렇게 되면 백이 우변과 하변에서 모두 원하는 전과를 올린 셈인데? 어쩐지 흐름이 이상하다. 아무리 첫 대결을 의식한 탐색이라고 해도 기세와 반발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세돌의 행마라기에는 너무 점잖지 않은가. 이세돌 역시 신통치 않은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을까. 우변을 노려보다가 좌하 쪽으로 손을 돌린다. 55는 국면 전환의 한 수. 56으로 귀를 지키고 57로 뛸 때 커제는 58로 성큼 뛰어나가 좌변까지 살리겠다고 한다.

이쯤 되면 응징의 칼을 뽑을 만도 한데. 검토실에서 좌변 백의 공략에 고심할 때 우변 59가 떨어졌다. 프로의 품격이 보이는 치중, 급소다.

여기서 ‘참고도’ 백1로 잡으면 흑2로 밀고 나가 우변 백 전체가 미생으로 쫓긴다. 당장 ‘참고도’처럼 우변에서 대응하는 전술은 여의치 않다 생각한 듯 커제는 우하귀 쪽의 책동으로 싸움의 단초를 구한다.

이세돌은 길게 생각하지 않고 61로 우변 접수, 뒤진 실리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62부터 65까지의 절충으로 타협이 이루어질 것 같다.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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