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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더 길어졌는데 … 은퇴준비 ‘위험’ 30.6%, ‘양호’ 9.5% 뿐

2년 전보다 한국인의 은퇴 준비 수준이 나빠졌다. 직장인 역시 노후 대비를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퇴’ 준비에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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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28일 발표한 올해 은퇴준비지수는 55.5점으로 2년 전보다 2.2점 하락했다. 전체 응답자 1771명(25~74세, 비 은퇴자) 중 은퇴 준비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 비율은 9.5%에 불과했다. 2년 전 13.0%보다 3.5%포인트 줄었다. 반면 ‘주의’를 요하는 비율은 59.9%, ‘위험’에 다다른 비중은 30.6%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가’를 평가하는 은퇴준비지수를 2012년 개발해 2년마다 공개하고 있다. 재무(안정된 삶), 건강(건강한 삶), 활동(활기찬 삶), 관계(어울리는 삶) 등 네 가지 영역의 지수를 종합해 지수를 산출한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양호(70∼100점), 주의(50∼70점 미만), 위험(0∼50점 미만)으로 평가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은퇴준비 수준이 가장 낮았고, 5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과 비교하면 2016년 30~40대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40대는 3.6점, 30대는 3.5점 각각 하락했지만 50~60대의 은퇴준비 수준은 다소 개선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참조>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젊은 연령층은 눈앞에 닥친 삶의 문제로 인해 노후준비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20~40대는 현재 고령층보다 훨씬 더 길어진 노후를 살아갈 세대인 만큼 가능한 일찍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대가 아닌 직장인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도 노후 대비 수준이 떨어졌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직장인 1152명을 설문한 결과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 불안(34.9%)으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16.4%), 주택 문제(15.9%)가 뒤를 이었다. 설문 대상의 34.6%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노후를 위해 저축하는 금액도 월 평균 2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필요한 노후자산에 비해 부족한 금액은 직장인의 경우 2억5000만원, 자영업자는 1억9000만원으로 직장인의 준비가 상대적으로 덜 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자산관리를 한다고 답한 직장인의 현재 평균 자산은 2억3000만원으로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1억5000만원)보다 많았다.

김진웅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직장인들이 사적연금을 통해 추가적인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노후 생활의 전반기라 할 수 있는 60~70대가 상당히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박성우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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