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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입시] 융합사고·자기주도학습 능력 쑥쑥 키우는 R&E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R&E(Research&Education)’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R&E는 조사·연구를 통해 학습하는 활동을 뜻한다. R&E에는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과학고, 대학입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핵심 스펙’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과도한 열풍’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융합교육 전문기업 창의와 탐구의 강성국 와이즈만 영재교육 사업본부장, 고진용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장 등 두 교육 전문가에게 R&E를 둘러싼 오해와 성공적인 R&E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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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국 와이즈만 영재교육 사업본부장

최근 교육부가 대학·연구소·학교를 연계한 R&E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성국(이하 강) R&E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뜻이다. 사실 그동안 영재학교, 과학고, 과학 중점학교 위주로 R&E가 활성화됐다. 하지만 최근엔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입시전형에서 R&E 활동이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일반 학교에서도 과학 수업이나 동아리 등을 통해 R&E를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R&E의 가장 큰 목적은 자신만의 지식을 만드는 방법을 연습하고 연구주제 선정에서부터 결과 도출까지 자기주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R&E는 단순한 연구 활동에서 벗어나 적성과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개인, 팀 단위의 탐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R&E의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만의 활동을 만들어 가야 한다.

|자신만의 주제 정해 활동
|진로·전공 적합성 드러내야
|입시 때 차별화된 경쟁력 


R&E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고진용(이하 고) 순수한 목적의 R&E는 최근 입시의 핵심 평가요소인 융합사고력과 자기주도성을 기르기 위한 바람직한 교육방법이다. R&E의 출발은 자신이 궁금한 연구 과제를 정하는 것이다.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험하고 연구하는 과정에 큰 의미가 있다. 이때 길러지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력은 대학 학생부종합 전형을 비롯해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가 원하는 인재상과 부합한다. 그 때문에 R&E 활동 자체와 과정을 통해 배우는 자질은 현재 입시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는다. 하지만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논문이나 보고서가 아니다. 논문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한 R&E, 제출용 연구보고서를 위한 탐구활동은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분명한 건 평가자는 학생에게 놀라운 연구실적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활동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자기주도성과 과제집착력을 평가한다. 연구주제를 살펴보면 전공이나 진로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입학사정관의 방문(전화)면접 등 종합적인 평가 과정 가운데 R&E가 연계돼야 변별력을 갖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진로 및 전공 적합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R&E 경험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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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용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장

R&E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연구과제 선정 수준, 창의적 문제해결력, 융통성 등이 드러나야 한다. 후속 연구과제까지 고민하는 일련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 바람직한 활동이다. 하루아침에 완성할 수 있는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다. 내실 있는 R&E 활동을 위해서는 초등생부터 지속적인 관찰 및 탐구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준 높은 연구만이 R&E가 아니다. 평상 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생각을 어떻게 넓혀갔는지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 수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주제를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어야 한다. R&E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에 대한 연구·조사에서 출발한다. 학생에게 가장 친숙한 사회는 학교다. 우선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연구주제를 찾아보자. 교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 수학·과학 탐구 혹은 UCC 제작처럼 학교 동아리에서 진행되는 여러 활동에 자신만의 주제를 반영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R&E 활동이 될 수 있다. 그 사이 어떤 즐거움·경험·깨달음이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호기심과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남다른 진로·진학 로드맵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의 목표와 맞는 R&E 활동을 기획하자. 결과물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동아리나 그룹에서 R&E를 진행할 경우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과 해결책 등을 자세하게 정리해 놓는다. 전공 적합성, 진로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과제집착력까지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흥미 있는 과제 지속 연구
|진로·진학 계획 짤 때 도움
|결과 도출하는 과정 중요


R&E 활동의 좋은 예가 있다면.
최근 입시에선 교과와 비교과에서 균형 잡힌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R&E가 주목받는 이유다. R&E를 통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고 좋은 점수를 받는 교과 활동 이상을 보여줄 수 있다. 과제를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학생의 지적 호기심, 학습 태도, 타인과 함께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R&E 활동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지을 수는 없지만 교과 성적이 비슷하다면 자신만의 탐구과제를 가지고 꾸준히 공부해 온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입시가 목표가 아니라 호기심이 있는 연구주제를 탐구하고 발전해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글=봉아름 객원기자 bong.areum@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정한, 와이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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