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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휴전 사실상 '끝'…알레포서 격전 시작될 듯









【베이루트=AP/뉴시스】박준호 기자 = 시리아 북부의 치열한 교전과 늘어나는 민간인 사상자, 군사력 증강 등으로 인해 지난 2월 27일부터 발효된 휴전이 사실상 끝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휴전기간동안에 벌어진 교전으로, 지난 5년간 내전에 시달려온 시리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



지난 주에만 시리아에서 약 2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이중 절반은 시리아 북부 알레포 부근에서 숨졌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흔치않은 차량 폭탄과 폭격이 벌어졌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시리아 평화회담은 완전히 교착 상태이다. 시리아인들은 고조되고 있는 두려움과 유혈 사태를 바라보면서 전쟁으로의 복귀와 파괴를 두려워하고 있다.



반군이 점령한 하마주(州) 부근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활동가 아마드 알아마드는 "정부는 진격을 시도하고 있고 반군은 다른 방향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양측 모두 전진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고위 반군 지도자와 반정부 활동가들이 AP통신에 전해준 바에 따르면, 조만간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자유시리아군(FSA)의 지도자인 자밀 살레는 "정부군은 알레포에서 군사작전을 준비하기 위해 군인, 장비 및 탄약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하마, 라타키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반군을 이끌고 있는 살레는 정부군의 전진을 막고 있는 반군을 돕기 위해 병력을 알레포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상업중심지였던 알레포에서의 지난 주 공습과 포격을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묘사했다.



반정부 활동가들은 시리아군과 민병대 연합군이 팔미라에서 알레포 부근으로 이동하는 동안 최근에 반군 병력의 실질적인 재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살레는 AP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휴전은 위장(cover)이다"며 "시리아 정부는 휴전이 발효된 첫날부터 휴전을 지킬 의지를 보인 적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



알레포 외곽에서 활동하는 활동가인 나지르 알카티브는 알레포 시가 교전으로 인해 질식해져가고 있다면서 정부와 연합군이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을 막은 채 반군이 점령한 지역의 주요 고속도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레포 시는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로 지난 2월 27일부터 휴전에 돌입하기 전 시리아 정부가 총력을 쏟아 반군의 숨통을 거의 완전히 끊는데 성공했던 지역이다.



휴전은 처음엔 수 주동안 잘 지켜졌다.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의 연계세력 누스라전선과 같은 무장단체는 휴전 대상에서 배제됐는데, 그것은 시리아군과 러시아가 반군 점령 지역을 계속 공격할 수있는 명분이 됐다.



정부군과 반군은 서로 상대방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와중에 휴전은 유명무실해졌다. 특히 알레포에서는 양측 모두 자신의 세력을 확대하려고 노력라고 있다. 반군의 핵심 후원국인 사우디와 터키는 평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반군에 대한 무기공급을 재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와 이란의 변함없는 지원 덕분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정부군 역시 알레포를 되찾으려할 가능성이 높다.



히랄 카샨 베이루트아메리카대학 교수는 "전쟁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전쟁의)단계적 확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샨 교수는 평화회담을 '의사방해 연습'으로 비유하면서 "지금 시리아의 군사·정치 놀이의 대가는 러시아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미국도 시리아 내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열중하지 않은 후로는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 상황에 정통한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둘라흐만 소장은 "휴전이 시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붕괴됐다"며 "전쟁은 진정한 승자 없이 소모전(war of attrition)의 형태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압둘라흐만 소장은 "시리아에 남는 건 정치적 해결 또는 파괴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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