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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알파고, 중국엔 알파중? 로봇스님 '센얼'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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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용천사(龍泉寺)라는 절에 등장한 '로봇 스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 법명이 '센얼(賢二)'인 로봇 스님이 화제라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센얼 스님은 키가 60㎝가량으로 노란색 승복을 입고 손에는 작은 태블릿 PC 모양의 모니터를 들고 있다. 로봇 스님은 불경을 외울 수 있고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거나 지시도 이해한다. 인공지능(AI)과 종교와의 만남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거느린 검색엔진 서우거우(搜狗)가 센얼 스님 개발에 참여했다.

'로봇 스님 1호'인 센얼은 아이폰 내의 인공지능기능 '시리'처럼 질문을 던지면 답변한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질문은 5가지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랑은 스스로가 완전히 만족되지 못할 때 생겨나는 강박관념입니다. 다른 이와 당신의 문제가 충돌하는 것입니다"

"일하기 싫어요"
"굶어죽기 싫으면 괜찮은 일을 찾으세요. 열심히 일하세요"

"죽고 싶어요"
"세상에서 당신이 가장 불쌍한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지 마세요"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은 누구죠?"
"로봇은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또 다른 문화대혁명이 일어날까요?"
"저의 스승께 여쭤봐야겠군요"
 

중국의 용천사에서 출판한 불교만화 서적에 나온 캐릭터를 로봇으로 만든 센얼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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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원의 승려와 자원봉사자,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로봇 스님을 개발했고 지난해 10월 광저우에서 열린 한 만화축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귀여운 동자승같은 센얼 스님의 이미지는 2014년 용천사에서 출판한 만화 『번뇌는 자기 스스로 만든 것』이란 책에서 등장한 캐릭터에서 따왔다.

신자들이 SNS에 센얼 스님에 대해 전하면서 팬들이 생겼으며 로봇 스님을 보기위해 이 사원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직접 로봇 스님을 보러가지 못해도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센얼스님 계정을 통해 스님과 '대화'할 수 있다.

센얼 스님은 "아내의 성격이 나쁜데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그래도 살아야지 어떡하겠어요"라고 답하고 "엄마가 자꾸 잔소리를 하는데 어떡하죠"라고 물으면 "엄마는 어르신이니 네가 참아야지"라고 조언한다.

로봇 스님에게 자주하는 질문(FAQ) 목록에는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당신은 누구인가', '기분이 안 좋은데 어떻게 하나' 등이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용천사는 여세를 몰아 2세대 승려로봇을 개발 중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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