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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서 리우 올림픽 선수단복 시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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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단 c복 공개 [사진 노스페이스]


리우 올림픽은 모기와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모기는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대표선수들이 입게될 단복도 이 점을 고려해 제작됐다.

27일 태릉선수촌에서는 리우 올림픽 선수단복 시연회가 열렸다. 태권도 이대훈(24)·펜싱 김지연(28)이 정장 단복을 입었고, 레슬링 김현우(28)·핸드볼 김온아(28)는 트레이닝복 모델로 단상에 섰다.

산악 브랜드 노스페이스에서는 시상용 단복과 트레이닝복, 일상복 등의 제작을 맡았다. 박연상 노스페이스 마케팅 과장은 "대한체육회에서 디자인 전부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단복은 긴팔이면서도 기능성과 편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온아는 "트레이닝복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 의상이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다. 개최국이었던 만큼 이전과 달리 유니폼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썼다. 88년 당시 유니폼 정복은 상의 파란색, 하의 흰색으로 제작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는 모자가 달린 ‘후드티가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에 등장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프랑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복은 호평을 받았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자메이카·프랑스·뉴질랜드·이탈리아·영국·독일과 함께 한국 대표팀 단복을 ‘올림픽 유니폼 베스트’로 꼽기도 했다. 타임은 "세일러복 스타일의 옷이 아주 세련됐고, 특히 재킷과 빨간 스카프가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리우 올림픽 개·폐회식에 입는 정장 단복은 빈폴에서 제작했다. 개·폐회식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한국의 미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지 기후와 전염병 등을 고려해 방충 기능을 넣었고, 물빨래가 쉬운 소재로 제작됐다.

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선수·지도자들이 참가해 각오를 다졌다. 한국 첫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사격 간판 진종오(37)는 "올림픽 3연패는 큰 영광이다. 가장 큰 적은 부담감이다. 최대한 부담을 떨쳐내겠다"고 했다. 여자 양궁 개인전 2연패를 노리는 기보배(28)는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단체전 8연패도 노리고 있다. 선배들이 이룬 영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정복(62) 유도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7개 체급의 주요 선수들을 '대단한 선수'라며 일일이 소개했다. 서 감독은 "유도 종주국인 일본 선수들이 많이 까다롭다. 그만큼 연구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을 맡은 정몽규(54) 대한축구협회장은 "선수들이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4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에 들겠다"고 밝혔다.

김지한·김원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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