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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선발 출장 이대호, 멀티히트로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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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 [중앙포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무력시위 같았다. 열흘 만에 선발 출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2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8번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2득점을 기록했다. 17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0일만에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이날 휴스턴이 왼손투수 댈러스 카이클(28)을 내세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카이클은 지난해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에이스다.

이대호는 3회 말 무사 2루에서 2루 땅볼을 쳐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3루까지 보냈다. 5회 1사 1루에서는 3루수-유격수간 깊은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잡아 던졌으나 벗어나면서 1루에서 살았고, 기록원은 내야안타를 줬다. 이대호는 케텔 마르테의 적시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7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마이클 펠리스의 직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오른손투수 상대로 첫 안타를 친 이대호는 데뷔 첫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이대호는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로 홈을 밟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마운드에 오른 휴스턴 포수 에릭 크라츠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11-1로 승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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