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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3당3색 당선인 3분발언…"정책정당""경제정당""호남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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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이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등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국민의당 당선자 워크숍. 박종근 기자

3당인 국민의당의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각양각색의 주장이 쏟아졌다.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워크숍 둘째날을 맞이한 국민의당은 27일 오전 모든 의원이 3분씩 발언하는 형식으로 자유 토론을 진행했다.

당초 이날 토론 자리에서는 원내대표 선출 방식과 전당대회 연기에 대한 집중 발언이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토의하지 않고 전원이 발언을 하다 보니 '정책 강조형' '경제 강조형' '호남 강조형' 등 각양각색의 유형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의 사회는 김관영(전북 군산) 당선자가 맡았다.

①정책 강조형
'정책 정당'을 강조하는 국민의당 답게 이날 토론에서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내세운 대안 정당이 돼서, 정권교체까지 이루자는 의견이 많았다. 주로 초선 당선자들이 정책 정당으로서의 입지 확보를 강조했다. 비례대표 6번 채이배 당선자는 "정책 정당이 돼야 한다. 우리가 이념적 선명성이 없는 것이 오히려 이점이고 합리적 가치를 갖게 하는데 국민의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금주 당선자도 "이상론적이지 않고 현실 가능한 정책을 통해 이슈를 선점하고 대안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례대표 9번 김삼화 당선자는 "정책 대안 정당이 우리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젊은층 지지 유도할 수 있는 방법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도부인 주승용 원내대표도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 20년만에 3당체제가 됐는데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을 텐데 우리가 단합하고 소통해서 정책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춰 국민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② 경제 강조형
경제 위기를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상돈 당선자는 "1997년 대선과 2008년 미국 대선이 경제 위기 상황이었는데 아마 우리도 그렇게 될 거라고 예측한다"면서 "앞으로 20대 국회가 단순히 경제 위기 문제를 정부·여당 비판할 게 아니고, 특정 이념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우리의 이점을 살려 대안을 늘리고 정부·여당을 걱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도 "국민의당은 당초 포부와 국민의 기대 측면에서 보면 실패했다. 종합적인 성적표를 보면 절반의 성공이었는데 내년 정권교체로 나머지 성공을 거두자"면서 "앞으로 경제전당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③ 호남 강조형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강조하는 당선자들도 많았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저는 앞으로 말끝마다 호남에 대해서 말하겠다"면서 "친노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야기하는데 거기에 비하면 호남은 뒤집혀진 운동장이다. 이제 호남에서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우리가 경쟁을 통해서 지난 총선의 민의를 내년 대선 정권교체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용호 당선자도 "지난 총선 운동 기간 동안에 호남 정치 복원을 하자고 외쳤고 다짐을 했다. 당 내에서 전북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해달라"며 "앞으로 있을 당직 개편이나 국회 예산 문제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전북에 대해서 배려를 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 추대론 중심에 서 있는 박지원 의원은 이날 토론 자리에서 모든 당선자들을 향해 "야당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국민이 야당하라고 만들어 준 거다"라고만 말했다.

유성엽 의원은 "최근 당의 흐름을 보니 안타깝다. 전대 연기론이 그렇고 원내대표 합의추대론이 그렇다"며 "일련의 일들이 짜여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 모든 문제는 충분히 토론 후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해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동섭 당선자는 "당은 단합이 중요하다. 그래서 유성엽 의원 의견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끈 두 대표가 연말까지 현황과 당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당내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가영 기자 park.ga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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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