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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첫 등정자와 삐삐의 대결···2015년 최고의 지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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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5달러권 앞면

국제은행권협회(International Bank Note SocietyㆍIBNS)는 “스웨덴의 20크로나권과  뉴질랜드 5달러권 간 경합이었다”며 “새 은행권 선정위원회 투표를 통해 뉴질랜드 5달러권이 2015년 최고의 지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 5달러권 전면에는 에베레스트 산을 최초로 등정한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 얼굴이 그려져 있다. 그는 1953년 33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5달러권 전면엔 또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인 쿡 산과 노란 눈 펭귄도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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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20크로나권 앞면
뉴질랜드 5달러권과 경합을 벌인 스웨덴의 20크로나권에는 ‘말광량이 삐삐’의 작가인 스웨덴 여류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그려져 있다. 1944년 탄생한 삐삐는 린드그렌의 딸이 병으로 앓게 되자 린드그렌이 즉흥적으로 딸에게 이야기해준 게 계기가 됐다. 원제는 ‘긴 스타킹을 신은 피피’다. 20크로나권엔 린드그렌과 함께 삐삐도 그려졌다.

국제은행권협회는 “각국마다 처음 선보이는 지폐 가운데 예술적인 측면, 디자인 측면,   최신 위조방지 기술 사용 등 여러 지표를 평가해 매년 최고의 지폐를 선정한다”며 “지난해 새 디자인의 지폐는 150개 정도였는데 30여 개가 최종 선정위원회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ㆍ스웨덴 지폐 외에 러시아의 100루블권, 카자흐스탄의 2000텡게권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북미 카리브해 상에 위치한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최고의 지폐를 차지했고, 2011ㆍ12ㆍ13년은 카자흐스탄이 3연속 1위를 가져갔다.

국제은행권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영예를 가져간 뉴질랜드 5달러권에 대해 “오렌지ㆍ브라운 컬러가 눈에 띄고 인쇄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했다. 국제은행권협회는 최근 몰디브가 1000루피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최고의 지폐 후보 접수를 시작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관계자는 “5달러권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의 지폐 기술력과 역사, 문화를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해 5월 16일 5ㆍ20ㆍ50ㆍ100달러권을 새 디자인으로 탈바꿈시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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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크로나권 앞면
뉴질랜드 5달러권이 최고의 지폐 지위를 차지한 반면 이웃나라 호주는 최근 선보인 5달러권이 ‘최악의 지폐’ 혹평을 받고 있어 대조가 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12일 5달러 신권을 공개했다. 종전 5달러권 지폐와 기본적인 색깔이나 크기가 유사하고 앞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 역시 같다. 다만 호주 국화인 ‘프리클리 모세스’ 와틀꽃과 긴부리꿀먹이새를 새로 담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하지만 이 와틀꽃에 대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토사물 같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조류 보호단체인 ‘호주 버드라이프’의 댄 웰러는 “긴부리꿀먹이새가 실제와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5달러 신권은 오는 9월부터 발행된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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