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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행 비행기서 만취 난동 40대 치과의사, FBI에 기소

부산에서 미국령 괌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승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치과의사 권모(40)씨가 승무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기소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9시4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괌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5병의 맥주를 마신 권씨는 기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자 승무원들에게 “벌금을 낼 테니 담배를 피우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권씨는 맥주를 더 달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사무장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들어올리며 위협했다. 승무원이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뒤에야 난동이 제압됐다. 권씨 사건을 담당한 괌 지역 판사가 변호인의 석방 요구를 거부해 권씨는 다음달 5일까지 풀려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지난달 26일 하와이를 출발해 도쿄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요가를 하겠다’고 요구하다 비행기를 회항하게 해 하와이 법원에 기소된 배모(72)씨는 한 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법원은 보석을 허락하면서 항공기 탑승은 불허했지만 오는 7월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는 걸 조건으로 탑승을 허락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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