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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0명 퍼레이드, 대구서 한국판 리우카니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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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의 퍼레이드. [사진 대구시]


대구의 대표 봄 축제인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큰 잔치로 거듭난다.

다음달 7∼8일 중구 도심 2·28 기념 중앙공원 앞 국채보상로에서 열리는 축제는 크게 퍼레이드·분필아트·공연으로 구성된다. 지난해까진 퍼레이드와 분필아트 외에 근대문화제·골목투어 등으로 치러졌다. 이번엔 퍼레이드·분필아트 규모를 키우고 뮤지컬·연극·밴드공연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

컬러풀퍼레이드에는 140개 팀 730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46개 팀 1500여 명보다 크게 늘었다. 행진을 하며 공연하거나 모터사이클을 타고 퍼레이드를 해 분위기를 돋운다. 동물 모양 등으로 꾸민 퍼레이드카 50여 대가 도심을 누비고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자들도 오픈카를 타고 참여한다. 해외 팀도 있다. 브라질 교민 등으로 구성된 삼바춤팀, 러시아 전통무용팀, 중국 변복팀과 해외 13개국 교민이 해당국의 전통복장을 하고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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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시·군도 동참한다. 왕건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 동구는 왕건·신숭겸 복장의 팀을, 국내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지역인 달성군은 이를 형상화한 팀을 내보내는 등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를 소개한다. 퍼레이드는 종로초등학교를 출발해 중앙네거리와 2·28기념 중앙공원을 거쳐 종각 네거리에 이르는 1.6㎞ 구간에서 펼쳐진다. 시는 노보텔 벽면에 퍼레이드를 볼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 설치한다. 도심 5곳엔 영상 차량을 배치하고 2·28기념 중앙공원에는 관람석을 마련한다.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퍼레이드처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필아트는 2만 명이 도심 도로에 앉아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행사다. 화가·미대생 등이 그려 놓은 밑그림에 색칠을 하거나 문양을 그려 넣는다. 왕복 6차로 800m 구간에서 일제히 색칠을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색칠이 끝나고 드론으로 촬영하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시는 분필아트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분필아트 기네스 기록 중 최대 면적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1만8598㎡(2015년 8월 16일)이지만 이번엔 1만9000㎡에 도전한다. 김재만(53) 축제 총감독은 “기네스 기록에 오르면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만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앙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 사이에는 오페라·뮤지컬·연극 무대가 꾸려지고 밴드공연·매직쇼·마임·에어바운스 놀이터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40여 개의 음식 판매대도 차려져 납작 만두 같은 대구 10미(味)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구시는 축제기간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의 차량 통행을 차단한다. 구·군 소식지를 통해 교통통제 상황을 알리고 안내문 130만 장을 인쇄해 가구마다 배포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는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축제로 만드는 원년”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한다면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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